이시각 태풍 상황

입력 2012.08.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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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엔 KBS 재난방송 정보센터로 들어오는 현장 영상을 보면서 태풍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예측해보겠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질문> 김 기자, 태풍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왔죠?

<답변>

네, 14호 태풍 '덴빈'은 당초 예상보다 이동속도가 빨라 벌써 제주도를 지나 서해상으로 진입했습니다.

먼저 이시각 레이더 영상을 보시면 강한 비구름이 벌써 한반도 대부분지역을 뒤덮고 있습니다.

이렇게 태풍의 중심보다 먼저 비구름이 들어온 이유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북쪽의 찬 공기와 만나 태풍 앞부분에 강한 비구름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현재 호남지방에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KBS 재난방송 정보센터로 들어오는 실시간 CCTV 화면을 보시겠습니다.

먼저 목포 상동시외버스터미널입니다.

시간당 40mm 안팎의 폭우가 집중돼 도로의 물이 빠지지 못하고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바닷물이 올라온 것이 아니라 많은 비가, 집중호우가 저런 상황을 만든 것입니다.

가끔 차량이 지나고 있는데, 차량 배수구까지 물이 차면 시동이 꺼지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다음은 목포 북항입니다.

목포의 모든 곳이 침수된 것은 아닙니다.

바람도 점차 강해져 현재 목포지역에는 초속 10미터 이상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다음은 전남 진돕니다.

진도에는 이미 150mm 넘는 비가 왔는데, 화면의 한 시장도 많은 비 때문에 화면이 뿌옇게 보일 정돕니다.

제주도로 가겠습니다.

동쪽 성산읍에는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비는 거의 그쳤지만, 계속해서 강한 동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번엔 제주시 용담동입니다.

해안가가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 풍속은 초속 20미터 안팎입니다.

<질문> 이번 태풍은 이전 볼라벤보다 세력은 약하지만 상륙이 예상되고 있죠?

<답변>

네, 지난 태풍 볼라벤이 제주 부근에 올라왔을 때 초속 50미터의 강풍을 동반했는데, 이번은 초속 30미터로 약합니다.

앞으로 예상 진로를 보면 정오 무렵 전남 서해안, 목포 부근에 상륙해 오후에 한반도를 북동쪽으로 관통한 뒤 내일 새벽에 강원도 강릉쪽 동해로 빠져나가겠습니다.

바람을 예상해보면 이번 태풍은 강풍 반경이 약 100km 정도인 소형 태풍입니다.

따라서 태풍의 중심이 목포에 도달하면 주변 호남 서해안에서 초속 30미터 정도의 강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오후에는 충청, 밤에는 중부지방에도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은 강풍에 비해 비가 더 걱정인데요.

태풍 진행방향을 앞부터에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지고 특히 태풍이 한반도를 매우 느리게 통과하기 때문에 비가 오는 시간도 길어집니다.

특히 해안지역에 최고 15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최근 한시간 강우량은 보면 호남 서해안에 30mm 이상의 비가 집중됐습니다.

지난 볼라벤에 이어 이번에 또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사면이 급한 산 아래나 축대가 위험한 곳은 잠시 대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재 공항상황을 보면 제주와 부산과 울산, 청주와 원주공항에서 결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발 전에 미리 결항 여부를 확인해야겠습니다.

이미 확인했던 것처럼 이번 태풍은 침수피해를 일으킬 정도로 많은 비를 쏟아붓기 때문에 특히 비에 대한 대비, 산사태와 붕괴 등에 철저히 대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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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각 태풍 상황
    • 입력 2012-08-30 1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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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엔 KBS 재난방송 정보센터로 들어오는 현장 영상을 보면서 태풍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예측해보겠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질문> 김 기자, 태풍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왔죠? <답변> 네, 14호 태풍 '덴빈'은 당초 예상보다 이동속도가 빨라 벌써 제주도를 지나 서해상으로 진입했습니다. 먼저 이시각 레이더 영상을 보시면 강한 비구름이 벌써 한반도 대부분지역을 뒤덮고 있습니다. 이렇게 태풍의 중심보다 먼저 비구름이 들어온 이유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북쪽의 찬 공기와 만나 태풍 앞부분에 강한 비구름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현재 호남지방에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KBS 재난방송 정보센터로 들어오는 실시간 CCTV 화면을 보시겠습니다. 먼저 목포 상동시외버스터미널입니다. 시간당 40mm 안팎의 폭우가 집중돼 도로의 물이 빠지지 못하고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바닷물이 올라온 것이 아니라 많은 비가, 집중호우가 저런 상황을 만든 것입니다. 가끔 차량이 지나고 있는데, 차량 배수구까지 물이 차면 시동이 꺼지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다음은 목포 북항입니다. 목포의 모든 곳이 침수된 것은 아닙니다. 바람도 점차 강해져 현재 목포지역에는 초속 10미터 이상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다음은 전남 진돕니다. 진도에는 이미 150mm 넘는 비가 왔는데, 화면의 한 시장도 많은 비 때문에 화면이 뿌옇게 보일 정돕니다. 제주도로 가겠습니다. 동쪽 성산읍에는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비는 거의 그쳤지만, 계속해서 강한 동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번엔 제주시 용담동입니다. 해안가가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 풍속은 초속 20미터 안팎입니다. <질문> 이번 태풍은 이전 볼라벤보다 세력은 약하지만 상륙이 예상되고 있죠? <답변> 네, 지난 태풍 볼라벤이 제주 부근에 올라왔을 때 초속 50미터의 강풍을 동반했는데, 이번은 초속 30미터로 약합니다. 앞으로 예상 진로를 보면 정오 무렵 전남 서해안, 목포 부근에 상륙해 오후에 한반도를 북동쪽으로 관통한 뒤 내일 새벽에 강원도 강릉쪽 동해로 빠져나가겠습니다. 바람을 예상해보면 이번 태풍은 강풍 반경이 약 100km 정도인 소형 태풍입니다. 따라서 태풍의 중심이 목포에 도달하면 주변 호남 서해안에서 초속 30미터 정도의 강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오후에는 충청, 밤에는 중부지방에도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은 강풍에 비해 비가 더 걱정인데요. 태풍 진행방향을 앞부터에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지고 특히 태풍이 한반도를 매우 느리게 통과하기 때문에 비가 오는 시간도 길어집니다. 특히 해안지역에 최고 15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최근 한시간 강우량은 보면 호남 서해안에 30mm 이상의 비가 집중됐습니다. 지난 볼라벤에 이어 이번에 또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사면이 급한 산 아래나 축대가 위험한 곳은 잠시 대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재 공항상황을 보면 제주와 부산과 울산, 청주와 원주공항에서 결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발 전에 미리 결항 여부를 확인해야겠습니다. 이미 확인했던 것처럼 이번 태풍은 침수피해를 일으킬 정도로 많은 비를 쏟아붓기 때문에 특히 비에 대한 대비, 산사태와 붕괴 등에 철저히 대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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