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덴빈’ 특성과 이동 경로

입력 2012.08.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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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엔 KBS 재난방송 정보센터로 들어오는 현장 영상을 보면서 태풍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예측해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질문> 태풍이 상륙한 뒤 점차 영남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고요?

<답변>

14호 태풍 '덴빈'은 시속 45km의 빠른 속도로 북상해 경북 김천 부근을 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영남 내륙을 통과한 뒤 강원도 쪽으로 북상하겠습니다.

KBS 재난방송 정보센터로 들어오는 실시간 CCTV 화면을 보시겠습니다.

먼저 비가 집중되고 있는 대전으로 가겠습니다.

대전 세월교의 모습인데요.

다리가 대부분이 물에 잠겼습니다.

대전지역에는 오후 한때 시간당 40mm 정도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역시 대전 갑천입니다.

하천변으로 내려가는 길이 불어난 강물에 잠겨 있습니다.

대전 갑천의 수위는 현재 2.6미터, 주의보 기준이 3.5미터를 향해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역시 많은 비가 오고 있는 청주 무심천입니다.

하천변 산책도로와 완전히 강물에 잠겨있습니다.

앞으로는 주로 충북지역에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충남 천안 성환교의 모습입니다.

비구름이 충청지역으로 북상해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산책로까지 물에 잠긴 모습입니다.

이번엔 빗줄기가 약해지고 있는 남쪽 전주로 가겠습니다.

전주 효자대교 아래 도로가 물에 잠겨 통행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다음은 광주 황룡강의 선암지점입니다.

비는 약해졌지만,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홍수주의보가 홍수경보로 강화됐습니다.

역시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전북 동진강으로 가겠습니다.

정읍 정우교도 상류에 많은 비가 내려 비는 그쳤지만, 계속해서 수위가 오르고 있습니다.

경기 남부에 강한 비구름이 지나며 짧은 시간 동안 최고 100mm가 넘는 비가 와 하천물이 이렇게 범람했고, 주변 주차장까지 물이 흘러들어왔습니다.

경기 남부인 용인지역도 보면 하천을 지나던 다리가 자취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물이 많이 늘어나 주민 통행 불가능하고 주변 마을 고립까지 우려됩니다.

강한 비구름이 강원도로 점차 이동하면서 정선 아우라지 수위도 많이 높아졌습니다.

초속 20미터에 가까운 강한 바람도 불고 있어 주변 지역의 관광객들은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오전에 주로 강한 비가 집중된 전남 진도지역입니다.

비는 약해지고 있지만 들어찬 흙탕물이 빠질 줄 모르는데, 침수 피해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태풍이 상륙한 뒤 세력은 점차 약해지고 있지요?

<답변>

상륙한 뒤 육상을 지나며 세력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지금은 초속 20미터의 바람을 동반한 약한 소형 태풍인데요.

그러나 강한 비구름은 계속 태풍 주위에 생성되고 있어 태풍이 지나는 경로에 있는 영산강 유역의 수위는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산강 상류인 황룡강 광주 선암지점에선 평소 1.2미터 정도이던 수위가 오전 동안 계속 높아져 지금은 4.51미터, 조금전 홍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주변지역 거주민들은 하천 근처에 접근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이번에는 역시 영산강유역인 동진강 전북 신태인지점을 보면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 실제 수위는 6.02미터를 넘어 경보 수준인 6미터를 넘어섰습니다.

곧 홍수경보로 강화될 가능성 있습니다.

연일 계속되고 있는 많은 비로 산사태 위험도 매우 높아졌습니다.

강한 비구름이 북동진하며 이제는 강원도와 경북지역에 비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경북과 충북지역에 산사태 경보, 경기 남부와 충청도, 강원도에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질문> 앞으로는 어느 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까요?

<답변>

태풍이 경북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어 이제는 강원도와 경북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시간 강우량은 보면 태풍이 계속 북동진하고 있어 강원도와 경북지역의 빗줄기는 더욱 강해지겠습니다.

현재 누적강우량 전남 진도 등지에서 243.5mm를 최고로 붉게 보이는 호남 서해안지역을 중심으로 200mm 넘어섰습니다.
엊그제 태풍 볼라벤에 이어 연달아 태풍이 북상하면서 곳곳에 기록적인 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태풍 진행방향을 앞부분에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강원 영동지역에 최고 15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서울 등 중부지방과 경북지역은 최고 80mm의 비가 예상되는데, 이번 태풍은 강풍보다는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해야 합니다.

태풍의 중심은 지나갔지만, 전남지역은 여전히 초속 40미터 이상 강풍 계속되고 있고 충청과 영남지역, 강원도에서도 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강풍 반경이 170km 정도인 소형 태풍입니다.

따라서 태풍의 중심이 통과하는 남부 내륙과 강원도에선 초속 30미터 정도의 강풍이 계속 몰아치겠습니다.

<질문> 강풍에 폭우로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을 빚을텐데, 전국 공항 상황 어떻습니까?

<답변>

네, 비록 세력이 약한 소형 태풍이지만 여전히 강풍반경은 150km 이상으로 넓기 때문에 결항 사태 속출했습니다.

오후 3시 기준으로 국내선 115편이 결항됐는데, 다행히 운항 수속이 일부 재게되고 있습니다.

제주와 김포공항에서 69편, 김해공항은 12편이 결항됐는데 항공편을 이용할 때는 미리 출발 여부를 확인해야겠습니다.

오늘도 계속된 강풍으로 정전피해 역시 속출했는데요.

한국전력공사의 오후 4시 집계로 정전이 이어지고 있는 곳은 전국에 천 7백여 호에 이르고 경남지역에 이어 대전, 충남, 호남지역 순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복구상황은 계속 좋아지고 있어 복구율 99%에 이르고 정전이 복구된 곳은 두 시간 전보다 8천여 호 증가했습니다.

이번 태풍은 침수피해를 일으킬 정도로 많은 비를 쏟아붓기 때문에 특히 비에 대한 대비,산사태와 붕괴 등에 철저히 대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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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덴빈’ 특성과 이동 경로
    • 입력 2012-08-30 1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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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엔 KBS 재난방송 정보센터로 들어오는 현장 영상을 보면서 태풍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예측해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질문> 태풍이 상륙한 뒤 점차 영남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고요? <답변> 14호 태풍 '덴빈'은 시속 45km의 빠른 속도로 북상해 경북 김천 부근을 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영남 내륙을 통과한 뒤 강원도 쪽으로 북상하겠습니다. KBS 재난방송 정보센터로 들어오는 실시간 CCTV 화면을 보시겠습니다. 먼저 비가 집중되고 있는 대전으로 가겠습니다. 대전 세월교의 모습인데요. 다리가 대부분이 물에 잠겼습니다. 대전지역에는 오후 한때 시간당 40mm 정도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역시 대전 갑천입니다. 하천변으로 내려가는 길이 불어난 강물에 잠겨 있습니다. 대전 갑천의 수위는 현재 2.6미터, 주의보 기준이 3.5미터를 향해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역시 많은 비가 오고 있는 청주 무심천입니다. 하천변 산책도로와 완전히 강물에 잠겨있습니다. 앞으로는 주로 충북지역에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충남 천안 성환교의 모습입니다. 비구름이 충청지역으로 북상해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산책로까지 물에 잠긴 모습입니다. 이번엔 빗줄기가 약해지고 있는 남쪽 전주로 가겠습니다. 전주 효자대교 아래 도로가 물에 잠겨 통행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다음은 광주 황룡강의 선암지점입니다. 비는 약해졌지만,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홍수주의보가 홍수경보로 강화됐습니다. 역시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전북 동진강으로 가겠습니다. 정읍 정우교도 상류에 많은 비가 내려 비는 그쳤지만, 계속해서 수위가 오르고 있습니다. 경기 남부에 강한 비구름이 지나며 짧은 시간 동안 최고 100mm가 넘는 비가 와 하천물이 이렇게 범람했고, 주변 주차장까지 물이 흘러들어왔습니다. 경기 남부인 용인지역도 보면 하천을 지나던 다리가 자취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물이 많이 늘어나 주민 통행 불가능하고 주변 마을 고립까지 우려됩니다. 강한 비구름이 강원도로 점차 이동하면서 정선 아우라지 수위도 많이 높아졌습니다. 초속 20미터에 가까운 강한 바람도 불고 있어 주변 지역의 관광객들은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오전에 주로 강한 비가 집중된 전남 진도지역입니다. 비는 약해지고 있지만 들어찬 흙탕물이 빠질 줄 모르는데, 침수 피해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태풍이 상륙한 뒤 세력은 점차 약해지고 있지요? <답변> 상륙한 뒤 육상을 지나며 세력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지금은 초속 20미터의 바람을 동반한 약한 소형 태풍인데요. 그러나 강한 비구름은 계속 태풍 주위에 생성되고 있어 태풍이 지나는 경로에 있는 영산강 유역의 수위는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산강 상류인 황룡강 광주 선암지점에선 평소 1.2미터 정도이던 수위가 오전 동안 계속 높아져 지금은 4.51미터, 조금전 홍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주변지역 거주민들은 하천 근처에 접근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이번에는 역시 영산강유역인 동진강 전북 신태인지점을 보면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 실제 수위는 6.02미터를 넘어 경보 수준인 6미터를 넘어섰습니다. 곧 홍수경보로 강화될 가능성 있습니다. 연일 계속되고 있는 많은 비로 산사태 위험도 매우 높아졌습니다. 강한 비구름이 북동진하며 이제는 강원도와 경북지역에 비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경북과 충북지역에 산사태 경보, 경기 남부와 충청도, 강원도에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질문> 앞으로는 어느 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까요? <답변> 태풍이 경북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어 이제는 강원도와 경북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시간 강우량은 보면 태풍이 계속 북동진하고 있어 강원도와 경북지역의 빗줄기는 더욱 강해지겠습니다. 현재 누적강우량 전남 진도 등지에서 243.5mm를 최고로 붉게 보이는 호남 서해안지역을 중심으로 200mm 넘어섰습니다. 엊그제 태풍 볼라벤에 이어 연달아 태풍이 북상하면서 곳곳에 기록적인 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태풍 진행방향을 앞부분에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강원 영동지역에 최고 15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서울 등 중부지방과 경북지역은 최고 80mm의 비가 예상되는데, 이번 태풍은 강풍보다는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해야 합니다. 태풍의 중심은 지나갔지만, 전남지역은 여전히 초속 40미터 이상 강풍 계속되고 있고 충청과 영남지역, 강원도에서도 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강풍 반경이 170km 정도인 소형 태풍입니다. 따라서 태풍의 중심이 통과하는 남부 내륙과 강원도에선 초속 30미터 정도의 강풍이 계속 몰아치겠습니다. <질문> 강풍에 폭우로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을 빚을텐데, 전국 공항 상황 어떻습니까? <답변> 네, 비록 세력이 약한 소형 태풍이지만 여전히 강풍반경은 150km 이상으로 넓기 때문에 결항 사태 속출했습니다. 오후 3시 기준으로 국내선 115편이 결항됐는데, 다행히 운항 수속이 일부 재게되고 있습니다. 제주와 김포공항에서 69편, 김해공항은 12편이 결항됐는데 항공편을 이용할 때는 미리 출발 여부를 확인해야겠습니다. 오늘도 계속된 강풍으로 정전피해 역시 속출했는데요. 한국전력공사의 오후 4시 집계로 정전이 이어지고 있는 곳은 전국에 천 7백여 호에 이르고 경남지역에 이어 대전, 충남, 호남지역 순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복구상황은 계속 좋아지고 있어 복구율 99%에 이르고 정전이 복구된 곳은 두 시간 전보다 8천여 호 증가했습니다. 이번 태풍은 침수피해를 일으킬 정도로 많은 비를 쏟아붓기 때문에 특히 비에 대한 대비,산사태와 붕괴 등에 철저히 대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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