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벤’·‘덴빈’…비바람 속 필사의 복구작업

입력 2012.08.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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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두 개의 태풍이 남긴 현실은 암담하지만 복구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농촌과 침수지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필사의 복구노력을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 '볼라벤'의 여파로 지붕이 통째로 날아간 농촌주택.

세찬 비바람 속에서 공무원들이 지붕에 비닐을 씌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 최성민(예산 고덕면사무소 직원) :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 같은 분들인데 마음이 너무 아프고 조금 일찍 복구해드렸으면 좋을 텐데 마음이 아픕니다."

태풍이 할퀴고 가면서 수확을 앞둔 사과의 70% 이상이 떨어진 농장에서는 군인들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김용민(32사단 대위) : "현장에 나와 보니까 마음이 아프고 조금이라도 도와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피해농민들은 세찬 비바람 속에서 복구작업에 나선 군인과 공무원들이 고맙기만 합니다.

<인터뷰> 이민석(사과 재배 농민) : "군인들이 와서 대민사업으로 줍고 있지만 나머지 있는 건 다 포기하다시피하는 거예요."

전남지역에서는 집 천장이 주저앉아 구멍이 뻥 뚫렸으나 거센 폭우로 복구 작업을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정광섭(광주시 소태동) : "지금 계속 주저앉고 있어서 아예 집이 무너질지도 몰라서 사람도 들어와서 물건도 못빼고 있고요."

오늘 하루 세찬 비바람 속에서 복구의 손길이 이어졌지만, 잇따른 태풍에 여전히 일손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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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라벤’·‘덴빈’…비바람 속 필사의 복구작업
    • 입력 2012-08-30 22:04:12
    뉴스 9
<앵커 멘트> 두 개의 태풍이 남긴 현실은 암담하지만 복구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농촌과 침수지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필사의 복구노력을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 '볼라벤'의 여파로 지붕이 통째로 날아간 농촌주택. 세찬 비바람 속에서 공무원들이 지붕에 비닐을 씌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 최성민(예산 고덕면사무소 직원) :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 같은 분들인데 마음이 너무 아프고 조금 일찍 복구해드렸으면 좋을 텐데 마음이 아픕니다." 태풍이 할퀴고 가면서 수확을 앞둔 사과의 70% 이상이 떨어진 농장에서는 군인들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김용민(32사단 대위) : "현장에 나와 보니까 마음이 아프고 조금이라도 도와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피해농민들은 세찬 비바람 속에서 복구작업에 나선 군인과 공무원들이 고맙기만 합니다. <인터뷰> 이민석(사과 재배 농민) : "군인들이 와서 대민사업으로 줍고 있지만 나머지 있는 건 다 포기하다시피하는 거예요." 전남지역에서는 집 천장이 주저앉아 구멍이 뻥 뚫렸으나 거센 폭우로 복구 작업을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정광섭(광주시 소태동) : "지금 계속 주저앉고 있어서 아예 집이 무너질지도 몰라서 사람도 들어와서 물건도 못빼고 있고요." 오늘 하루 세찬 비바람 속에서 복구의 손길이 이어졌지만, 잇따른 태풍에 여전히 일손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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