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 아니다”…제조사에 면죄부 논란
입력 2012.08.30 (22:04)
수정 2012.08.3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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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량 급발진 추정 사고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려 정밀조사에 나섰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차량의 블랙박스 격인 사고 기록장치를 분석한 결과가 오늘 발표됐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요.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길을 서행하며 돌던 차량이 갑자기 속력을 높입니다.
민관 합동 조사단은 급발진 사고로 추정된 이 차량의 EDR, 즉 사고기록장치를 공개적으로 분석했습니다.
가속 페달의 작동을 보여주는 스로틀 바디 개방도는 사고 2초 전 96%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제동장치는 충돌 직전 5초 동안 아무런 움직임도 없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류기현(자동차안전연구원 결함조사팀장) : "가속페달을 급가속하면서 발생된 사고로 EDR 분석 결과는 나타났으며, 특별히 기계적 이상이라고 밝혀지는 원인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운전자는 당시 느린 속도로 우회전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속 페달을 밟을 이유가 없다며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이조협(급발진 의심 차량 운전자) : "차량 이상현상의 추가 정밀분석을 요망합니다. 저는 사고 5초 전에서 사고 3초 전 사이에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주장을 분명히 했고요."
급발진 원인을 규명하겠다며 야심차게 시작한 합동조사,
하지만 자동차의 결함을 밝혀내지 못하면서 사실상 제조사에 면죄부만 주었다는 소비자들의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차량 급발진 추정 사고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려 정밀조사에 나섰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차량의 블랙박스 격인 사고 기록장치를 분석한 결과가 오늘 발표됐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요.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길을 서행하며 돌던 차량이 갑자기 속력을 높입니다.
민관 합동 조사단은 급발진 사고로 추정된 이 차량의 EDR, 즉 사고기록장치를 공개적으로 분석했습니다.
가속 페달의 작동을 보여주는 스로틀 바디 개방도는 사고 2초 전 96%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제동장치는 충돌 직전 5초 동안 아무런 움직임도 없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류기현(자동차안전연구원 결함조사팀장) : "가속페달을 급가속하면서 발생된 사고로 EDR 분석 결과는 나타났으며, 특별히 기계적 이상이라고 밝혀지는 원인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운전자는 당시 느린 속도로 우회전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속 페달을 밟을 이유가 없다며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이조협(급발진 의심 차량 운전자) : "차량 이상현상의 추가 정밀분석을 요망합니다. 저는 사고 5초 전에서 사고 3초 전 사이에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주장을 분명히 했고요."
급발진 원인을 규명하겠다며 야심차게 시작한 합동조사,
하지만 자동차의 결함을 밝혀내지 못하면서 사실상 제조사에 면죄부만 주었다는 소비자들의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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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2-08-30 23:53:21
<앵커 멘트>
차량 급발진 추정 사고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려 정밀조사에 나섰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차량의 블랙박스 격인 사고 기록장치를 분석한 결과가 오늘 발표됐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요.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길을 서행하며 돌던 차량이 갑자기 속력을 높입니다.
민관 합동 조사단은 급발진 사고로 추정된 이 차량의 EDR, 즉 사고기록장치를 공개적으로 분석했습니다.
가속 페달의 작동을 보여주는 스로틀 바디 개방도는 사고 2초 전 96%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제동장치는 충돌 직전 5초 동안 아무런 움직임도 없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류기현(자동차안전연구원 결함조사팀장) : "가속페달을 급가속하면서 발생된 사고로 EDR 분석 결과는 나타났으며, 특별히 기계적 이상이라고 밝혀지는 원인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운전자는 당시 느린 속도로 우회전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속 페달을 밟을 이유가 없다며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이조협(급발진 의심 차량 운전자) : "차량 이상현상의 추가 정밀분석을 요망합니다. 저는 사고 5초 전에서 사고 3초 전 사이에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주장을 분명히 했고요."
급발진 원인을 규명하겠다며 야심차게 시작한 합동조사,
하지만 자동차의 결함을 밝혀내지 못하면서 사실상 제조사에 면죄부만 주었다는 소비자들의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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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기자 muse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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