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세계차 시장 ‘격전장’

<앵커 멘트>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시장 가운데 하난데요.

러시아 시장을 겨냥한 국제모터쇼가 모스크바에서 열렸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일이 벗겨지면 새로운 모델의 자동차가 첫선을 보입니다.

전 세계 102개 자동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신차를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의 현대, 기아 자동차도 유럽 시장을 겨냥한 신규 모델을 잇달아 소개했습니다.

<인터뷰> 페트루닌(현대자동차 러시아 판매본부장) : "신차에 대한 러시아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 대 가격이 10억 원이 넘는 특수 방탄 리무진도 선보였습니다.

러시아는 자동차 판매 대수가 해마다 40% 정도 급등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시장입니다.

<인터뷰> 안드레이 : "지금 운전하고 있는 일본 차 말고. 다른 외국 차가 한 대 더 있습니다."

특히 모스크바는 '세계 고급차의 전시장'이라고 불릴 만큼 고가 수입차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알레이샤 : "외국 차를 갖고 싶습니다. 운전하기 편하고 고급스럽기 때문입니다."

이런 치열한 경쟁속에서 현대 자동차의 '솔라리스'는 지난해 러시아 수입차 가운데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든든한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하는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앞으로 고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