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 받았던 신장 재이식 성공

입력 2012.08.31 (13: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내 의료진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식한 신장을 다른 환자에게 재이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신장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희망을 찾게 됐습니다.

보도에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투석 생활로 연명하던 말기 신부전증 환자인 59살 김 모씨.

최근에 신장이식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김 씨가 이식받은 신장은 다른 신장과는 다릅니다.

6년 전 자신의 가족으로부터 신장이식을 받았던 40대 환자가 갑작스런 뇌출혈로 뇌사상태가 되면서 자신이 이식받은 신장을 김 씨에게 다시 기증한 겁니다.

<인터뷰> 김00(신장이식 환자) : '저한테 이런 기회가 올 줄은 정말 몰랐어요. 너무 기뻐요.."

울산대병원 의료진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식 장기의 재이식 수술에 성공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단 6차례 이뤄졌을 뿐인 어려운 수술입니다.

장기의 파손을 막기 위해 빠른시간 안에 뇌사자의 신장을 적출하고 신장 주변부까지 통째로 들어내어 절제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재이식에 성공한 겁니다.
<인터뷰> 박상준(교수/울산대병원) : "받으려고 하는 수혜자 하고 조직 적합성에 대한 교차반응을 조사해야 하는데..다행히도 원래 장기를 기증했던 분이 기증자의 가족으로 계셔서 그분이 흥쾌히 다시 해주겠다 해주셔서..."

현재까지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1만 2천여 명.

하지만 한해 장기 이식을 받는 환자의 수는 10%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번 기증 장기 재이식 수술이 성공함에 따라, 신장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는 새로운 이식 가능성이 열려 희소식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식 받았던 신장 재이식 성공
    • 입력 2012-08-31 13:04:04
    뉴스 12
<앵커 멘트> 국내 의료진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식한 신장을 다른 환자에게 재이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신장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희망을 찾게 됐습니다. 보도에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투석 생활로 연명하던 말기 신부전증 환자인 59살 김 모씨. 최근에 신장이식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김 씨가 이식받은 신장은 다른 신장과는 다릅니다. 6년 전 자신의 가족으로부터 신장이식을 받았던 40대 환자가 갑작스런 뇌출혈로 뇌사상태가 되면서 자신이 이식받은 신장을 김 씨에게 다시 기증한 겁니다. <인터뷰> 김00(신장이식 환자) : '저한테 이런 기회가 올 줄은 정말 몰랐어요. 너무 기뻐요.." 울산대병원 의료진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식 장기의 재이식 수술에 성공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단 6차례 이뤄졌을 뿐인 어려운 수술입니다. 장기의 파손을 막기 위해 빠른시간 안에 뇌사자의 신장을 적출하고 신장 주변부까지 통째로 들어내어 절제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재이식에 성공한 겁니다. <인터뷰> 박상준(교수/울산대병원) : "받으려고 하는 수혜자 하고 조직 적합성에 대한 교차반응을 조사해야 하는데..다행히도 원래 장기를 기증했던 분이 기증자의 가족으로 계셔서 그분이 흥쾌히 다시 해주겠다 해주셔서..." 현재까지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1만 2천여 명. 하지만 한해 장기 이식을 받는 환자의 수는 10%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번 기증 장기 재이식 수술이 성공함에 따라, 신장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는 새로운 이식 가능성이 열려 희소식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