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성폭행 피의자 “피해자 언니 노렸다”

입력 2012.09.0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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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나주에서 초등학생 성폭행 혐의로 검거된 피의자가 사전에 범행을 미리 계획했음을 뒷받침하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아동포르노 시청도 범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의자 고 씨가 광주광역시 서부경찰서로 이송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냅니다.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이뤄진 조사에서 고 씨는 당초 범행 대상이 피해 어린이가 아닌 같은 거실에서 자던 초등학교 6학년인 언니였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고모씨(성폭행 피의자) : "(처음에 첫째 딸을 노리고 간게 맞죠?) 네."

술김에 범행을 했다는 최초 고씨의 말과는 달리 사전에 계획했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부분입니다.

범행 직전 피해 어린이의 어머니에게 딸의 안부를 물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 합니다.

어린이를 상대로 한 잔혹한 범죄의 배경에는 모텔을 전전하며 수차례 봤던 아동 포르노물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녹취> 고 모씨(성폭행 피의자) : "(아동성인물을 봤다고 하던데 인정을 하셨잖아요.) 네. (몇 번이나 보셨어요?) 기억은 잘안납니다."

고 씨는 이날 사실상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녹취> "(잘못은 모두 다 시인하신 거에요?) 네. 피해자분들에게 죄송할 따름이고 모든 국민들에게 죄송할 따름입니다."

경찰은 고 씨가 범행 당시부터 검거될 때까지 입고 있었던 속옷에서 혈흔이 발견됨에 따라 피해 어린이의 혈액과 일치하는지 국과수에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오늘 오전 피해자의 집과 영산강 둔치에서 현장 검증을 실시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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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 성폭행 피의자 “피해자 언니 노렸다”
    • 입력 2012-09-01 08: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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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나주에서 초등학생 성폭행 혐의로 검거된 피의자가 사전에 범행을 미리 계획했음을 뒷받침하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아동포르노 시청도 범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의자 고 씨가 광주광역시 서부경찰서로 이송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냅니다.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이뤄진 조사에서 고 씨는 당초 범행 대상이 피해 어린이가 아닌 같은 거실에서 자던 초등학교 6학년인 언니였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고모씨(성폭행 피의자) : "(처음에 첫째 딸을 노리고 간게 맞죠?) 네." 술김에 범행을 했다는 최초 고씨의 말과는 달리 사전에 계획했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부분입니다. 범행 직전 피해 어린이의 어머니에게 딸의 안부를 물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 합니다. 어린이를 상대로 한 잔혹한 범죄의 배경에는 모텔을 전전하며 수차례 봤던 아동 포르노물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녹취> 고 모씨(성폭행 피의자) : "(아동성인물을 봤다고 하던데 인정을 하셨잖아요.) 네. (몇 번이나 보셨어요?) 기억은 잘안납니다." 고 씨는 이날 사실상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녹취> "(잘못은 모두 다 시인하신 거에요?) 네. 피해자분들에게 죄송할 따름이고 모든 국민들에게 죄송할 따름입니다." 경찰은 고 씨가 범행 당시부터 검거될 때까지 입고 있었던 속옷에서 혈흔이 발견됨에 따라 피해 어린이의 혈액과 일치하는지 국과수에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오늘 오전 피해자의 집과 영산강 둔치에서 현장 검증을 실시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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