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강해진 태풍 맞춰 대책을

입력 2012.09.01 (08:41) 수정 2012.09.0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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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수 객원해설위원]

태풍 ‘볼라벤’ 이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간데 이어 불과 이틀 만에 태풍 ‘덴빈’이 덮쳐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태풍 2개가 연이어 온 것은 극히 이례적인 현상으로 동남아 기후에서나 있음직한 일입니다. 이처럼 최근 우리나라에 접근하는 태풍의 양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1904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총 332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주었고 이는 연평균 3개꼴 입니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태풍의 강도가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비의 양과 바람의 세기는 90년대와 2000년대에 걸쳐서 집중적으로 강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피해의 양상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 농촌에서나 주로 발생했던 홍수는 이제 도시의 대표적 재난이 되었습니다. 지붕을 날려 보내고 가로수를 부러뜨리는 강풍은 막대한 산업피해를 넘어서 시민의 일상생활을 마비시킵니다. 갑작스런 정전으로 인한 피해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전기가 끊기면 우리가 자랑하는 IT기반의 첨단 생활은 일시에 참담한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산업이 멈추고 수산물 양식장은 폐허로 변합니다. 행정관청의 기능은 정지되고 재난정보도 받을 길이 없게 됩니다.

극한 홍수에 대비한 국토의 체질강화 사업이 도시에서도 시급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도심의 침수를 막기 위해 배수용량을 대폭 확대해야 합니다. 한국전력에서는 강풍으로 인한 정전 피해를 막기 위한 송배전시설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농민도 낙과를 비롯한 영농피해에 대비하기 위하여 보험에 들 필요가 있습니다. 건물주는 간판을 비롯한 각종 시설물의 안전을 챙겨야 합니다. 정부에서는 강화된 시설기준과 정제된 규범을 만들어 자신을 포함한 모든 주체들의 책임을 예외 없이 물어야 합니다.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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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강해진 태풍 맞춰 대책을
    • 입력 2012-09-01 08:41:22
    • 수정2012-09-01 11: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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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수 객원해설위원] 태풍 ‘볼라벤’ 이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간데 이어 불과 이틀 만에 태풍 ‘덴빈’이 덮쳐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태풍 2개가 연이어 온 것은 극히 이례적인 현상으로 동남아 기후에서나 있음직한 일입니다. 이처럼 최근 우리나라에 접근하는 태풍의 양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1904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총 332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주었고 이는 연평균 3개꼴 입니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태풍의 강도가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비의 양과 바람의 세기는 90년대와 2000년대에 걸쳐서 집중적으로 강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피해의 양상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 농촌에서나 주로 발생했던 홍수는 이제 도시의 대표적 재난이 되었습니다. 지붕을 날려 보내고 가로수를 부러뜨리는 강풍은 막대한 산업피해를 넘어서 시민의 일상생활을 마비시킵니다. 갑작스런 정전으로 인한 피해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전기가 끊기면 우리가 자랑하는 IT기반의 첨단 생활은 일시에 참담한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산업이 멈추고 수산물 양식장은 폐허로 변합니다. 행정관청의 기능은 정지되고 재난정보도 받을 길이 없게 됩니다. 극한 홍수에 대비한 국토의 체질강화 사업이 도시에서도 시급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도심의 침수를 막기 위해 배수용량을 대폭 확대해야 합니다. 한국전력에서는 강풍으로 인한 정전 피해를 막기 위한 송배전시설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농민도 낙과를 비롯한 영농피해에 대비하기 위하여 보험에 들 필요가 있습니다. 건물주는 간판을 비롯한 각종 시설물의 안전을 챙겨야 합니다. 정부에서는 강화된 시설기준과 정제된 규범을 만들어 자신을 포함한 모든 주체들의 책임을 예외 없이 물어야 합니다.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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