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정 지원 제한 대학 발표…문제 없나?

입력 2012.09.01 (11:44) 수정 2012.09.0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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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들의 성적표가 공개됐습니다.

점수가 나쁘면, 정부의 재정지원과 학자금 대출도 제한받게 되는데요,

하지만, 해당대학들은 지표 선정과 평가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사립대는 올해 취업률이 52.9%로 두명 중 한명 정도만 취업을 했습니다.

전임교원 확보율도 53로 4년제 대학중 하위권입니다.

<인터뷰> 이서찬 : "다음학기 하고 쉬려구요...취업을 못하고 있으니까...한사람이 거의 없더라구요"

올해 대학 평가에서 하위 15% 등 43개 대학은 내년에 정부의 재정 지원이 제한됩니다.

여기에는 평가를 잘 받기 위해 취업률을 부풀리는 등, 허위 지표를 공시한 대학 6곳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13개 대학은 1년간 학생들이 학자금대출 제한까지 받게됩니다.

부실이 심하고 비리가 있으면 퇴출로 이어질수 있고// 실제로 올해 4곳이 폐교됐습니다.

<녹취> 이영선(대학구조개혁위원장) : "집중적 컨설팅 거쳐 학과 통폐합 교육여건 개선 등 보다 강도높은 구조조정 할 것"

이번 평가는, 취업률과 재학생충원율, 전임교원확보율 등 8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대학들은 숫자 위주로 평가를 하다보니 각 학교의 특성과 연구성과 등 질적인 측면은 고려되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합니다

<인터뷰> 유지수(국민대 총장) : "정량적인 부분에 너무 치중하다보니까 실질적인 내용이 개선되지 않은채로 지표 숫자만 올라가는 그런 문제점이 있습니다."

지난해 재정지원 제한 대학 가운데 22곳은 자구 노력을 거쳐 올해 평가에서는 대상에서 벗어났습니다.

이번 대학 평가 결과는 수험생들의 수시 지원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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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재정 지원 제한 대학 발표…문제 없나?
    • 입력 2012-09-01 11:44:05
    • 수정2012-09-01 12: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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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들의 성적표가 공개됐습니다. 점수가 나쁘면, 정부의 재정지원과 학자금 대출도 제한받게 되는데요, 하지만, 해당대학들은 지표 선정과 평가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사립대는 올해 취업률이 52.9%로 두명 중 한명 정도만 취업을 했습니다. 전임교원 확보율도 53로 4년제 대학중 하위권입니다. <인터뷰> 이서찬 : "다음학기 하고 쉬려구요...취업을 못하고 있으니까...한사람이 거의 없더라구요" 올해 대학 평가에서 하위 15% 등 43개 대학은 내년에 정부의 재정 지원이 제한됩니다. 여기에는 평가를 잘 받기 위해 취업률을 부풀리는 등, 허위 지표를 공시한 대학 6곳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13개 대학은 1년간 학생들이 학자금대출 제한까지 받게됩니다. 부실이 심하고 비리가 있으면 퇴출로 이어질수 있고// 실제로 올해 4곳이 폐교됐습니다. <녹취> 이영선(대학구조개혁위원장) : "집중적 컨설팅 거쳐 학과 통폐합 교육여건 개선 등 보다 강도높은 구조조정 할 것" 이번 평가는, 취업률과 재학생충원율, 전임교원확보율 등 8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대학들은 숫자 위주로 평가를 하다보니 각 학교의 특성과 연구성과 등 질적인 측면은 고려되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합니다 <인터뷰> 유지수(국민대 총장) : "정량적인 부분에 너무 치중하다보니까 실질적인 내용이 개선되지 않은채로 지표 숫자만 올라가는 그런 문제점이 있습니다." 지난해 재정지원 제한 대학 가운데 22곳은 자구 노력을 거쳐 올해 평가에서는 대상에서 벗어났습니다. 이번 대학 평가 결과는 수험생들의 수시 지원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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