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고’ 인기 시들 존폐 위기…일반고 전환 잇따라
입력 2012.09.02 (21:49)
수정 2012.09.0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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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개혁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겠다며 현 정부들어 도입된 ‘자율형 고등학교’가 학생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일반고교로 전환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는데, 김영은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됐던 이 고등학교는 최근 일반고로 전환됐습니다.
2년 연속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용문고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가 상황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어서 그렇게 된 건데, 이런저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닌 것 같은데…."
정부가 질 좋은 고등 교육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전국에 도입한 자율고는 모두 51곳.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27곳이 서울에 몰려 있습니다.
그런데 두 곳은 일반고로 전환했고 세 곳은 학급 수를 축소했습니다.
수요 예측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일반고와 차별성을 체감하기 어려운 학습내용도 불만입니다.
<인터뷰> 중학교 3학년생 학부모 : "실제 학교 운영되는 거 보면 그 전에 일반고에서 하던 거랑 사실은 똑같은데 수업료만 세 배 이상씩 받게 되고…."
이렇다 보니 상위권 학생들은 특목고 등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성호(하늘교육 이사) : "학교에 대한 공급, 선발 규모에 대한 조정, 선발 시스템에 대한 변화 없이는 자율고 앞으로 가긴 힘들죠."
정부가 교육 개혁의 일환으로 도입한 자율고.
그러나 시행 3년도 안 돼 존폐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교육개혁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겠다며 현 정부들어 도입된 ‘자율형 고등학교’가 학생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일반고교로 전환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는데, 김영은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됐던 이 고등학교는 최근 일반고로 전환됐습니다.
2년 연속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용문고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가 상황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어서 그렇게 된 건데, 이런저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닌 것 같은데…."
정부가 질 좋은 고등 교육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전국에 도입한 자율고는 모두 51곳.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27곳이 서울에 몰려 있습니다.
그런데 두 곳은 일반고로 전환했고 세 곳은 학급 수를 축소했습니다.
수요 예측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일반고와 차별성을 체감하기 어려운 학습내용도 불만입니다.
<인터뷰> 중학교 3학년생 학부모 : "실제 학교 운영되는 거 보면 그 전에 일반고에서 하던 거랑 사실은 똑같은데 수업료만 세 배 이상씩 받게 되고…."
이렇다 보니 상위권 학생들은 특목고 등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성호(하늘교육 이사) : "학교에 대한 공급, 선발 규모에 대한 조정, 선발 시스템에 대한 변화 없이는 자율고 앞으로 가긴 힘들죠."
정부가 교육 개혁의 일환으로 도입한 자율고.
그러나 시행 3년도 안 돼 존폐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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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율고’ 인기 시들 존폐 위기…일반고 전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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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개혁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겠다며 현 정부들어 도입된 ‘자율형 고등학교’가 학생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일반고교로 전환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는데, 김영은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됐던 이 고등학교는 최근 일반고로 전환됐습니다.
2년 연속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용문고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가 상황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어서 그렇게 된 건데, 이런저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닌 것 같은데…."
정부가 질 좋은 고등 교육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전국에 도입한 자율고는 모두 51곳.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27곳이 서울에 몰려 있습니다.
그런데 두 곳은 일반고로 전환했고 세 곳은 학급 수를 축소했습니다.
수요 예측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일반고와 차별성을 체감하기 어려운 학습내용도 불만입니다.
<인터뷰> 중학교 3학년생 학부모 : "실제 학교 운영되는 거 보면 그 전에 일반고에서 하던 거랑 사실은 똑같은데 수업료만 세 배 이상씩 받게 되고…."
이렇다 보니 상위권 학생들은 특목고 등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성호(하늘교육 이사) : "학교에 대한 공급, 선발 규모에 대한 조정, 선발 시스템에 대한 변화 없이는 자율고 앞으로 가긴 힘들죠."
정부가 교육 개혁의 일환으로 도입한 자율고.
그러나 시행 3년도 안 돼 존폐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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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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