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처럼 폭우가 내린 뒤엔 지하수가 오염되면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더 커집니다.
특히, 단체 급식소의 식중독 관리에는 허점이 많아 사고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회사에서 안심하고 급식을 먹을 수는 없는 걸까요.
송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이 학교에서 복통과 고열 등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것은 열흘 전, 순식간에 감염 학생이 50명이 넘었습니다.
<인터뷰> 김00 : "밥 먹고 10시쯤부터 아랫배가 살살 아프더니 집에 가니까 설사를 하더라구요."
지난 2006년 이후 발생한 식중독 사고는 해마다 평균 200건, 발생 건수는 조금씩 줄고 있지만 감염 환자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단체 급식소의 식중독 발생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식중독 감염의 주 원인균인 노로 바이러스, 청정 지역이라는 지리산 자락의 이 중학교도, 최신 시설을 갖춘 이 급식업체도 안전지대는 아니었습니다.
<녹취> 급식소 관계자 : "노로 바이러스는 아무 데서나 검사 의뢰를 못 하니까. 그것까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되겠거니 하고..."
하지만, 위생 관리는 허점투성입니다.
보건소마다 자격을 갖춘 전담 직원이 없어 식중독 감염 경로를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식중독 사고가 날 때마다 정수기 사용 금지와 같은 임시 조치가 대부분입니다.
<인터뷰>식중독 증상 발생 학교 교사 : "개인물컵 쓰게 하고 정수기 사용못하게 했고 손 씻기 정도(지시했어요)."
수질 검사 항목에 식중독 원인균 검사가 빠져 있는 것도 문젭니다.
이 때문에, 식중독균을 없앨 수 있는 소독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예방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인터뷰>이항락(교수/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 "(단체 급식소는)여러 사람이 동시에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공중보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국가에서 정기적으로 위생관리해 문제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잇단 태풍으로 지하수 오염과 식중독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어 단체 급식소의 철저한 위생 관리가 절실한 땝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요즘처럼 폭우가 내린 뒤엔 지하수가 오염되면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더 커집니다.
특히, 단체 급식소의 식중독 관리에는 허점이 많아 사고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회사에서 안심하고 급식을 먹을 수는 없는 걸까요.
송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이 학교에서 복통과 고열 등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것은 열흘 전, 순식간에 감염 학생이 50명이 넘었습니다.
<인터뷰> 김00 : "밥 먹고 10시쯤부터 아랫배가 살살 아프더니 집에 가니까 설사를 하더라구요."
지난 2006년 이후 발생한 식중독 사고는 해마다 평균 200건, 발생 건수는 조금씩 줄고 있지만 감염 환자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단체 급식소의 식중독 발생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식중독 감염의 주 원인균인 노로 바이러스, 청정 지역이라는 지리산 자락의 이 중학교도, 최신 시설을 갖춘 이 급식업체도 안전지대는 아니었습니다.
<녹취> 급식소 관계자 : "노로 바이러스는 아무 데서나 검사 의뢰를 못 하니까. 그것까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되겠거니 하고..."
하지만, 위생 관리는 허점투성입니다.
보건소마다 자격을 갖춘 전담 직원이 없어 식중독 감염 경로를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식중독 사고가 날 때마다 정수기 사용 금지와 같은 임시 조치가 대부분입니다.
<인터뷰>식중독 증상 발생 학교 교사 : "개인물컵 쓰게 하고 정수기 사용못하게 했고 손 씻기 정도(지시했어요)."
수질 검사 항목에 식중독 원인균 검사가 빠져 있는 것도 문젭니다.
이 때문에, 식중독균을 없앨 수 있는 소독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예방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인터뷰>이항락(교수/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 "(단체 급식소는)여러 사람이 동시에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공중보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국가에서 정기적으로 위생관리해 문제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잇단 태풍으로 지하수 오염과 식중독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어 단체 급식소의 철저한 위생 관리가 절실한 땝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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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단 태풍에 집단 급식소 식중독 무방비
-
- 입력 2012-09-03 07:15:26
<앵커 멘트>
요즘처럼 폭우가 내린 뒤엔 지하수가 오염되면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더 커집니다.
특히, 단체 급식소의 식중독 관리에는 허점이 많아 사고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회사에서 안심하고 급식을 먹을 수는 없는 걸까요.
송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이 학교에서 복통과 고열 등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것은 열흘 전, 순식간에 감염 학생이 50명이 넘었습니다.
<인터뷰> 김00 : "밥 먹고 10시쯤부터 아랫배가 살살 아프더니 집에 가니까 설사를 하더라구요."
지난 2006년 이후 발생한 식중독 사고는 해마다 평균 200건, 발생 건수는 조금씩 줄고 있지만 감염 환자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단체 급식소의 식중독 발생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식중독 감염의 주 원인균인 노로 바이러스, 청정 지역이라는 지리산 자락의 이 중학교도, 최신 시설을 갖춘 이 급식업체도 안전지대는 아니었습니다.
<녹취> 급식소 관계자 : "노로 바이러스는 아무 데서나 검사 의뢰를 못 하니까. 그것까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되겠거니 하고..."
하지만, 위생 관리는 허점투성입니다.
보건소마다 자격을 갖춘 전담 직원이 없어 식중독 감염 경로를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식중독 사고가 날 때마다 정수기 사용 금지와 같은 임시 조치가 대부분입니다.
<인터뷰>식중독 증상 발생 학교 교사 : "개인물컵 쓰게 하고 정수기 사용못하게 했고 손 씻기 정도(지시했어요)."
수질 검사 항목에 식중독 원인균 검사가 빠져 있는 것도 문젭니다.
이 때문에, 식중독균을 없앨 수 있는 소독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예방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인터뷰>이항락(교수/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 "(단체 급식소는)여러 사람이 동시에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공중보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국가에서 정기적으로 위생관리해 문제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잇단 태풍으로 지하수 오염과 식중독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어 단체 급식소의 철저한 위생 관리가 절실한 땝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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