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방의 의사 부족이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요.
해법에 대한 정부와 의사협회의 입장이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곽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6백 병상을 갖춘 강릉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병원입니다.
뇌졸중과 치매를 치료하는 신경과 의사는 3명, 그 중 한 명은 공중보건의로 내년이면 복무기간이 끝나 떠납니다.
하지만, 후임자가 없어 진료 차질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공보의 : "지방 와서 다들 살기 싫어하고 그건 다 똑같으니까, 서울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들은 아무래도 (근무가) 힘들고요."
기본적으로 의사들이 적은 데다가 그나마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다 보니 지방 병원마다 의사가 부족한 겁니다.
<녹취> 병원 경영인 : "많이 어렵습니다. 의사를 구하려고 광고를 내도 안 들어옵니다. 월급도 다른 데보다 많이 줘야 되죠."
지역의 인구 천 명당 의사 수는 불과 1.2 명, 서울은 2.3명으로 두 배 정도 많지만 역시 OECD 평균인 3.1명에는 훨씬 못 미칩니다.
갈수록 의료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오는 2020년에는 적정 수준보다 최소 3만 4천 명가량 부족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정부가 해결책에 대해 연구 용역을 맡긴 결과 의대 정원을 20% 이상 늘려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교수 :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늘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고, 현재보다 입학정원을 천 명 이상은 늘려야 됩니다."
하지만, 의사협회는 수도권 쏠림만 막아도 의사 부족은 해결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의사협회 : "의사는 부족하지 않습니다. 지자체별로 유능한 의사나 시설 인력을 이끌 수 있는 유인책이 부족, 즉 전술과 전략의 부재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정부와 의사협회의 입장이 대립하는 가운데 지역 병원의 의사 구인난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지방의 의사 부족이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요.
해법에 대한 정부와 의사협회의 입장이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곽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6백 병상을 갖춘 강릉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병원입니다.
뇌졸중과 치매를 치료하는 신경과 의사는 3명, 그 중 한 명은 공중보건의로 내년이면 복무기간이 끝나 떠납니다.
하지만, 후임자가 없어 진료 차질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공보의 : "지방 와서 다들 살기 싫어하고 그건 다 똑같으니까, 서울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들은 아무래도 (근무가) 힘들고요."
기본적으로 의사들이 적은 데다가 그나마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다 보니 지방 병원마다 의사가 부족한 겁니다.
<녹취> 병원 경영인 : "많이 어렵습니다. 의사를 구하려고 광고를 내도 안 들어옵니다. 월급도 다른 데보다 많이 줘야 되죠."
지역의 인구 천 명당 의사 수는 불과 1.2 명, 서울은 2.3명으로 두 배 정도 많지만 역시 OECD 평균인 3.1명에는 훨씬 못 미칩니다.
갈수록 의료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오는 2020년에는 적정 수준보다 최소 3만 4천 명가량 부족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정부가 해결책에 대해 연구 용역을 맡긴 결과 의대 정원을 20% 이상 늘려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교수 :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늘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고, 현재보다 입학정원을 천 명 이상은 늘려야 됩니다."
하지만, 의사협회는 수도권 쏠림만 막아도 의사 부족은 해결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의사협회 : "의사는 부족하지 않습니다. 지자체별로 유능한 의사나 시설 인력을 이끌 수 있는 유인책이 부족, 즉 전술과 전략의 부재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정부와 의사협회의 입장이 대립하는 가운데 지역 병원의 의사 구인난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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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 천명 당 의사 1.2명…“의대 20% 증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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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9-03 22:05:10
<앵커 멘트>
지방의 의사 부족이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요.
해법에 대한 정부와 의사협회의 입장이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곽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6백 병상을 갖춘 강릉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병원입니다.
뇌졸중과 치매를 치료하는 신경과 의사는 3명, 그 중 한 명은 공중보건의로 내년이면 복무기간이 끝나 떠납니다.
하지만, 후임자가 없어 진료 차질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공보의 : "지방 와서 다들 살기 싫어하고 그건 다 똑같으니까, 서울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들은 아무래도 (근무가) 힘들고요."
기본적으로 의사들이 적은 데다가 그나마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다 보니 지방 병원마다 의사가 부족한 겁니다.
<녹취> 병원 경영인 : "많이 어렵습니다. 의사를 구하려고 광고를 내도 안 들어옵니다. 월급도 다른 데보다 많이 줘야 되죠."
지역의 인구 천 명당 의사 수는 불과 1.2 명, 서울은 2.3명으로 두 배 정도 많지만 역시 OECD 평균인 3.1명에는 훨씬 못 미칩니다.
갈수록 의료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오는 2020년에는 적정 수준보다 최소 3만 4천 명가량 부족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정부가 해결책에 대해 연구 용역을 맡긴 결과 의대 정원을 20% 이상 늘려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교수 :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늘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고, 현재보다 입학정원을 천 명 이상은 늘려야 됩니다."
하지만, 의사협회는 수도권 쏠림만 막아도 의사 부족은 해결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의사협회 : "의사는 부족하지 않습니다. 지자체별로 유능한 의사나 시설 인력을 이끌 수 있는 유인책이 부족, 즉 전술과 전략의 부재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정부와 의사협회의 입장이 대립하는 가운데 지역 병원의 의사 구인난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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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혜정 기자 charter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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