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낙과 피해’ 심각…수출·내수 모두 차질

입력 2012.09.04 (07:07) 수정 2012.09.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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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태풍으로 특히 과수농가들의 낙과 피해가 커 물량확보에 비상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내수는 물론 수출까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을 눈앞에 두고 태풍에 우수수 떨어진 배들, 당도가 떨어지고 물러져 상품가치를 잃었습니다.

이 배 영농조합은 올해 미국과 타이완 등 12개 나라에 2천5백 톤을 수출하기로 돼 있지만, 낙과피해로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이 30%나 부족합니다.

<인터뷰>심훈기(천안 배 원예농협 상무) : "지금 바이어 뿐만 아니라 각국에 수출 하는 데 많은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사정은 전국의 과일 주산지 대부분이 비슷합니다.

사과 주산지인 충남 예산과 전북 무주 등은 30~40%, 경북 청송과 문경도 10~20% 피해를 입었고, 국내 최대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는 낙과율이 무려 70%에 이릅니다.

이 때문에 유통업체마다 추석을 앞두고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이 적어 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격책정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 백화점은 추석선물용 과일 값을 '시세'로 적어놓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경구(대전 농산물 유통센터) : "제수용이나 과일선물용 세트는 가격책정 자체가 현재 불가능합니다. 앞으로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 니다."

이번 태풍으로 전국의 낙과 피해는 2만 3천여 헥타르.

추석을 앞둔 시점, 막대한 태풍 피해로 과일이 수출과 내수 모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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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낙과 피해’ 심각…수출·내수 모두 차질
    • 입력 2012-09-04 07:07:23
    • 수정2012-09-04 16: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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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태풍으로 특히 과수농가들의 낙과 피해가 커 물량확보에 비상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내수는 물론 수출까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을 눈앞에 두고 태풍에 우수수 떨어진 배들, 당도가 떨어지고 물러져 상품가치를 잃었습니다. 이 배 영농조합은 올해 미국과 타이완 등 12개 나라에 2천5백 톤을 수출하기로 돼 있지만, 낙과피해로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이 30%나 부족합니다. <인터뷰>심훈기(천안 배 원예농협 상무) : "지금 바이어 뿐만 아니라 각국에 수출 하는 데 많은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사정은 전국의 과일 주산지 대부분이 비슷합니다. 사과 주산지인 충남 예산과 전북 무주 등은 30~40%, 경북 청송과 문경도 10~20% 피해를 입었고, 국내 최대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는 낙과율이 무려 70%에 이릅니다. 이 때문에 유통업체마다 추석을 앞두고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이 적어 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격책정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 백화점은 추석선물용 과일 값을 '시세'로 적어놓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경구(대전 농산물 유통센터) : "제수용이나 과일선물용 세트는 가격책정 자체가 현재 불가능합니다. 앞으로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 니다." 이번 태풍으로 전국의 낙과 피해는 2만 3천여 헥타르. 추석을 앞둔 시점, 막대한 태풍 피해로 과일이 수출과 내수 모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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