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태양광 발전소, 미국에 ‘프로젝트 수출’ 성공

입력 2012.09.04 (07:07) 수정 2012.09.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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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인 태양광업체가 경쟁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한국 중소기업이 태양광 발전소를 지어 현지 은행에 파는 '프로젝트 수출'에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단품 수출로는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리는 상황에서 나온 대안이어서 주목됩니다.

새크라멘토 현지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제2의 골드 러시에 비유되는 태양광 열풍이 몰아치는 미국 서부.

이곳 심장부에 한국 태양광 중소기업이 세운 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중 삼중으로 이익을 내는 '프로젝트 수출' 방식입니다.

사업개발과 설계,시공을 마친 뒤 발전소를 통째로 미국 은행에 팔아 1차 수익을 실현했습니다.

<인터뷰> 심헌(에스 에너지 미주 법인장) : "직접 국내서 생산한 태양전지판 2만장으로 이 발전소를 지었습니다."

또 운영권 확보로 추가 배당을 얻을 수 있고 20년 뒤에는 발전소 소유권을 되돌려 받습니다.

투자 은행도 전기를 팔아 연평균 12%의 수익을 얻는 구조여서 대만족입니다.

<인터뷰> 마코이스(유니온 뱅크 부사장) : "우리는 30년, 40년,50년 심지어 그 이상 지속되는 태양광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국내 은행들은 태양광 프로젝트 수출에 대한 펀딩을 꺼리고 있어 과실을 나눌 호기를 놓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는 2020년까지 전기의 33%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키로 해 태양광 시장은 무궁무진합니다.

가능성을 확인한 태양광 프로젝트 수출의 싹을 키워가려면 무엇보다 국내은행들이 인식전환이 시급합니다.

새크라멘토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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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태양광 발전소, 미국에 ‘프로젝트 수출’ 성공
    • 입력 2012-09-04 07:07:26
    • 수정2012-09-04 17: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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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인 태양광업체가 경쟁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한국 중소기업이 태양광 발전소를 지어 현지 은행에 파는 '프로젝트 수출'에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단품 수출로는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리는 상황에서 나온 대안이어서 주목됩니다. 새크라멘토 현지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제2의 골드 러시에 비유되는 태양광 열풍이 몰아치는 미국 서부. 이곳 심장부에 한국 태양광 중소기업이 세운 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중 삼중으로 이익을 내는 '프로젝트 수출' 방식입니다. 사업개발과 설계,시공을 마친 뒤 발전소를 통째로 미국 은행에 팔아 1차 수익을 실현했습니다. <인터뷰> 심헌(에스 에너지 미주 법인장) : "직접 국내서 생산한 태양전지판 2만장으로 이 발전소를 지었습니다." 또 운영권 확보로 추가 배당을 얻을 수 있고 20년 뒤에는 발전소 소유권을 되돌려 받습니다. 투자 은행도 전기를 팔아 연평균 12%의 수익을 얻는 구조여서 대만족입니다. <인터뷰> 마코이스(유니온 뱅크 부사장) : "우리는 30년, 40년,50년 심지어 그 이상 지속되는 태양광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국내 은행들은 태양광 프로젝트 수출에 대한 펀딩을 꺼리고 있어 과실을 나눌 호기를 놓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는 2020년까지 전기의 33%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키로 해 태양광 시장은 무궁무진합니다. 가능성을 확인한 태양광 프로젝트 수출의 싹을 키워가려면 무엇보다 국내은행들이 인식전환이 시급합니다. 새크라멘토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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