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값싸고 맛있는 불황 속 ‘별미’

입력 2012.09.04 (09:02) 수정 2012.10.2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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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앵커는 돼지고기 중에 어떤 부위 제일 즐겨 드시나요?



저는 담백한 목살이나 고소한 삼겹살이 입에 잘 맞던데요,



가끔 색다른 맛을 보고 싶을 땐 돼지 부속구이 집을 찾는데요.



네, 이런 특수부위들이요 가격도 저렴해서 요즘처럼 물가가 들썩일 땐 삼삼오오 모여 부담없이 찾기 좋은 음식인데요,



정아연 기자 그런데 특수부위 중에도 유별나게 더 특별한 부위들이 있다고요?



<리포트>



돼지고기면 돼지고기 닭이면 닭, 요모조모 부위별로 아낌없이 찾아낸 실속만점 특수부위 맛집으로 안내합니다.



이어지는 불황에도 인기 행렬 이어지는 음식은 따로 있습니다!



삼겹살이 조금은 식상하신 분들! 가을에 먹으면 딱 맞는 특수부위가 있다고 해서 찾은 곳인데요.



이 분들이 모두 이 부위를 먹으러 왔다는데.. 도대체 어느 부위일까요?



<인터뷰> 임승욱 (낙엽살 요리 전문점 운영) : “말하기는 좀 그렇고 이 부위입니다. 여기!”



뒷목부터 잡으시는 사장님! 구우면 낙엽 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낙엽살이 그 주인공인데요.



낙엽살은 닭 뒷목살! 뒷목을 잡은 이유가 있었네요.



닭을 10년 동안 취급하는 분도 모른다는 이 부위!



닭 한 마리에 딱 한 점밖에 안 나온다는데.. 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



<녹취> “이게 먹어보니까 닭갈비의 부드러운 맛과 오돌뼈의 오돌오돌한 맛이 합쳐져서 진짜 맛있는 거 같아요. 그러면서 느끼하지도 않고 기름지지도 않고”



예전에는 귀한 손님을 위해 따로 몇 점만 내놓은 부위였다고 하는데요.



이제는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었네요.



<녹취> “제가 지금 이거 7인분 먹었거든요? 7인분 얼마야? 닭 150마리 먹은 거잖아요. 너무 맛있어서 하나 더 먹을 거 같아요. 사장님 여기 1인분 더 추가해주세요.”



손님들이 빠진 이 맛! 도대체 비법은 뭔가요?



낙엽살에 딱 맞는 특별한 소스가 그 비법!



고춧가루, 간장, 생강, 다진 마늘, 참기름, 들깨 여기에 사과와 양파 간 것까지!



소스에 들어가는 재료만 해도 무려 16가지! 3일간 숙성시킨 양념과 함께 불판에 지글지글 구워주면 낙엽의 결! 보이시나요?



<녹취> “정말 낙엽의 자작대는 소리가 들리는 거 같아요. 정말 추천합니다. 정말 맛있어요.“



특수부위! 이보다 더 특이할 순 없다! 불황에도 당당하게 손님 발길 잡고 있다는 이분!



<인터뷰> 김동운 (도래창 요리 전문점 운영) : “들어는 보셨습니까? 먹어는 봤습니까? 창자를 돌돌 감고 있다고 그래서 도래창이라고 부릅니다.”



이름도 생소한 도래창! 바로 이겁니다.



기름에 넣어 도래창의 기름을 빼면! 이름값 톡톡히 한다는데요.



<인터뷰> 김동운 (도래창 요리 전문점 운영) : “날것일 때 이렇게 돼 있다가요. 기름에 튀기게 되면 이런 식으로 돌돌 말립니다.”



누가 이걸 먹을 생각을 했을까 싶지만, 어려운 시절~ 사장님을 살린 음식이라고요.



<인터뷰> 김동운 (도래창 요리 전문점 운영) : “뭔가 먹을거리를 하긴 해야겠는데 돈은 없고 식당도 어렵고 그래서 포장마차를 시작했습니다. 돼지부속 장사를 해보려고 하다가 제가 원하는 (돼지)부속이 없어서 실망을 하고 돌아서는데 제 눈에 얘가(도래창이) 딱 띄었습니다.”



도래창 맛을 위한 특별한 작업도 빠질 수 없습니다.



<인터뷰> 김동운 (도래창 요리 전문점 운영) : “불에 지지게 되면 고기 자체에서 나오는 특유의 고기 냄새, 고기 누린내를 잡을 수가 있어요.”



누린내를 잡았으면! 입맛 따라 도래창을 즐기는 방법은 두 가지!



각종 채소와 함께 볶아 소금 간해서 나가면~ 버섯채소볶음 도래창! 도래창과 곱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도래창곱창볶음도 있습니다.



여기에 소화를 도와주는 환상의 짝꿍은 따로 있다는데요.



<녹취> “갈치속젓을 찍어서”



갈치속젓과 함께 입에 들어가면!



<녹취> “입에서 녹아요. 한우 같아요.”



너나 할 것 없이 어려운 살림살이에~ 손님들 배 두둑하게 해주는 효자 음식이네요!



<녹취> “너무 쫄깃쫄깃하면서 담백하고 느끼하지도 않고 너무 맛있어. 배가 불러도 입에 댕겨.”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지친 손님들 맞는 곳이 있죠. 바로 포장마차인데요. 포장마차 음식, 무엇이 떠오르나요?



<녹취> “막창이죠!” “곱창 종류” “돼지껍질!” “돼지껍질!” “돼지껍질을 좋아해요!”



그런데, 요즘 이 돼지껍질보다 인기 있는 부위가 있습니다. 그 부위를 판다는 국내에 몇 없는 집을 찾아습니다.



<인터뷰> 김애성 (돼지 꼬리 요리 전문점 운영) : “인기가 굉장히 많아요. 손님들이 굉장히 찾는 추세예요.”



불황 속 호황 누리는 그 음식은 과연 무엇일까요?



<녹취> “이게 정말 맛있는 돼지꼬리입니다.”



생각보다 길다는 돼지꼬리! 뼈를 제거해서 안에 살코기가 많고 돼지껍질 부분도 함께 즐길 수 있다고요.



<녹취> “돼지꼬리가 이런 맛이 날 줄은 진짜 몰랐어.”



<녹취> “힘이 돼지꼬리에 다 달려있어.”



돼지꼬리 음식을 즐기는 방법은 두 가지! 돼지꼬리찜과 구이가 그것인데요.



무슨 요리를 하든 해야 하는 작업이 있습니다. 돼지꼬리를 삶기!



<인터뷰> 김애성 (돼지 꼬리 요리 전문점 운영) : “이런 재료들이 들어가야 돼지의 잡냄새를 많이 잡아줘요.”



고기 누린내가 제거된 돼지꼬리는 각종 재료를 넣어 양념장을 만들고~ 섞어주기만 하면! 인기만점 돼지꼬리찜 완성!



냄새가 제거된 삶은 돼지꼬리에 비법 간장 소스 넣으면~ 바로 이게 돼지꼬리구이!



콩가루에 찍어먹는 건 같지만 돼지껍데기보다 콜라겐이 훨씬 많이 들어있는 돼지꼬리! 별미 중 별미네요!



<녹취> “그 전에 피부가 거칠었거든요. 근데 이거 먹고 너무 피부가 좋아졌어. 정말 쫄깃쫄깃하고 정말 차별화된 음식이고 먹으니까 빠져나올 수가 없네. 정말 굿입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데도 지친 어깨 달랠 길 없다고요?



불황 속 호황 누리는 저렴한 특수부위 별미로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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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값싸고 맛있는 불황 속 ‘별미’
    • 입력 2012-09-04 09:02:17
    • 수정2012-10-22 14: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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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앵커는 돼지고기 중에 어떤 부위 제일 즐겨 드시나요?

저는 담백한 목살이나 고소한 삼겹살이 입에 잘 맞던데요,

가끔 색다른 맛을 보고 싶을 땐 돼지 부속구이 집을 찾는데요.

네, 이런 특수부위들이요 가격도 저렴해서 요즘처럼 물가가 들썩일 땐 삼삼오오 모여 부담없이 찾기 좋은 음식인데요,

정아연 기자 그런데 특수부위 중에도 유별나게 더 특별한 부위들이 있다고요?

<리포트>

돼지고기면 돼지고기 닭이면 닭, 요모조모 부위별로 아낌없이 찾아낸 실속만점 특수부위 맛집으로 안내합니다.

이어지는 불황에도 인기 행렬 이어지는 음식은 따로 있습니다!

삼겹살이 조금은 식상하신 분들! 가을에 먹으면 딱 맞는 특수부위가 있다고 해서 찾은 곳인데요.

이 분들이 모두 이 부위를 먹으러 왔다는데.. 도대체 어느 부위일까요?

<인터뷰> 임승욱 (낙엽살 요리 전문점 운영) : “말하기는 좀 그렇고 이 부위입니다. 여기!”

뒷목부터 잡으시는 사장님! 구우면 낙엽 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낙엽살이 그 주인공인데요.

낙엽살은 닭 뒷목살! 뒷목을 잡은 이유가 있었네요.

닭을 10년 동안 취급하는 분도 모른다는 이 부위!

닭 한 마리에 딱 한 점밖에 안 나온다는데.. 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

<녹취> “이게 먹어보니까 닭갈비의 부드러운 맛과 오돌뼈의 오돌오돌한 맛이 합쳐져서 진짜 맛있는 거 같아요. 그러면서 느끼하지도 않고 기름지지도 않고”

예전에는 귀한 손님을 위해 따로 몇 점만 내놓은 부위였다고 하는데요.

이제는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었네요.

<녹취> “제가 지금 이거 7인분 먹었거든요? 7인분 얼마야? 닭 150마리 먹은 거잖아요. 너무 맛있어서 하나 더 먹을 거 같아요. 사장님 여기 1인분 더 추가해주세요.”

손님들이 빠진 이 맛! 도대체 비법은 뭔가요?

낙엽살에 딱 맞는 특별한 소스가 그 비법!

고춧가루, 간장, 생강, 다진 마늘, 참기름, 들깨 여기에 사과와 양파 간 것까지!

소스에 들어가는 재료만 해도 무려 16가지! 3일간 숙성시킨 양념과 함께 불판에 지글지글 구워주면 낙엽의 결! 보이시나요?

<녹취> “정말 낙엽의 자작대는 소리가 들리는 거 같아요. 정말 추천합니다. 정말 맛있어요.“

특수부위! 이보다 더 특이할 순 없다! 불황에도 당당하게 손님 발길 잡고 있다는 이분!

<인터뷰> 김동운 (도래창 요리 전문점 운영) : “들어는 보셨습니까? 먹어는 봤습니까? 창자를 돌돌 감고 있다고 그래서 도래창이라고 부릅니다.”

이름도 생소한 도래창! 바로 이겁니다.

기름에 넣어 도래창의 기름을 빼면! 이름값 톡톡히 한다는데요.

<인터뷰> 김동운 (도래창 요리 전문점 운영) : “날것일 때 이렇게 돼 있다가요. 기름에 튀기게 되면 이런 식으로 돌돌 말립니다.”

누가 이걸 먹을 생각을 했을까 싶지만, 어려운 시절~ 사장님을 살린 음식이라고요.

<인터뷰> 김동운 (도래창 요리 전문점 운영) : “뭔가 먹을거리를 하긴 해야겠는데 돈은 없고 식당도 어렵고 그래서 포장마차를 시작했습니다. 돼지부속 장사를 해보려고 하다가 제가 원하는 (돼지)부속이 없어서 실망을 하고 돌아서는데 제 눈에 얘가(도래창이) 딱 띄었습니다.”

도래창 맛을 위한 특별한 작업도 빠질 수 없습니다.

<인터뷰> 김동운 (도래창 요리 전문점 운영) : “불에 지지게 되면 고기 자체에서 나오는 특유의 고기 냄새, 고기 누린내를 잡을 수가 있어요.”

누린내를 잡았으면! 입맛 따라 도래창을 즐기는 방법은 두 가지!

각종 채소와 함께 볶아 소금 간해서 나가면~ 버섯채소볶음 도래창! 도래창과 곱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도래창곱창볶음도 있습니다.

여기에 소화를 도와주는 환상의 짝꿍은 따로 있다는데요.

<녹취> “갈치속젓을 찍어서”

갈치속젓과 함께 입에 들어가면!

<녹취> “입에서 녹아요. 한우 같아요.”

너나 할 것 없이 어려운 살림살이에~ 손님들 배 두둑하게 해주는 효자 음식이네요!

<녹취> “너무 쫄깃쫄깃하면서 담백하고 느끼하지도 않고 너무 맛있어. 배가 불러도 입에 댕겨.”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지친 손님들 맞는 곳이 있죠. 바로 포장마차인데요. 포장마차 음식, 무엇이 떠오르나요?

<녹취> “막창이죠!” “곱창 종류” “돼지껍질!” “돼지껍질!” “돼지껍질을 좋아해요!”

그런데, 요즘 이 돼지껍질보다 인기 있는 부위가 있습니다. 그 부위를 판다는 국내에 몇 없는 집을 찾아습니다.

<인터뷰> 김애성 (돼지 꼬리 요리 전문점 운영) : “인기가 굉장히 많아요. 손님들이 굉장히 찾는 추세예요.”

불황 속 호황 누리는 그 음식은 과연 무엇일까요?

<녹취> “이게 정말 맛있는 돼지꼬리입니다.”

생각보다 길다는 돼지꼬리! 뼈를 제거해서 안에 살코기가 많고 돼지껍질 부분도 함께 즐길 수 있다고요.

<녹취> “돼지꼬리가 이런 맛이 날 줄은 진짜 몰랐어.”

<녹취> “힘이 돼지꼬리에 다 달려있어.”

돼지꼬리 음식을 즐기는 방법은 두 가지! 돼지꼬리찜과 구이가 그것인데요.

무슨 요리를 하든 해야 하는 작업이 있습니다. 돼지꼬리를 삶기!

<인터뷰> 김애성 (돼지 꼬리 요리 전문점 운영) : “이런 재료들이 들어가야 돼지의 잡냄새를 많이 잡아줘요.”

고기 누린내가 제거된 돼지꼬리는 각종 재료를 넣어 양념장을 만들고~ 섞어주기만 하면! 인기만점 돼지꼬리찜 완성!

냄새가 제거된 삶은 돼지꼬리에 비법 간장 소스 넣으면~ 바로 이게 돼지꼬리구이!

콩가루에 찍어먹는 건 같지만 돼지껍데기보다 콜라겐이 훨씬 많이 들어있는 돼지꼬리! 별미 중 별미네요!

<녹취> “그 전에 피부가 거칠었거든요. 근데 이거 먹고 너무 피부가 좋아졌어. 정말 쫄깃쫄깃하고 정말 차별화된 음식이고 먹으니까 빠져나올 수가 없네. 정말 굿입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데도 지친 어깨 달랠 길 없다고요?

불황 속 호황 누리는 저렴한 특수부위 별미로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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