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도핑의 시대 올까?

입력 2012.09.04 (10:10) 수정 2012.09.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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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래에는 아예 인체에 유전자를 주입해 선수들의 기량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유전자 도핑'의 시대가 올 거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약물 가운데 하나인 EPO는 원래 빈혈 환자들을 위해 처방된 단백질 호르몬인데요.

적혈구를 증가시켜 혈액 내 산소량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EPO는 1990년대부터 운동선수들의 도핑 약물로 오용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래엔 약물 주입이 아니라 아예 유전자를 근육에 이식하는 '유전자 도핑'시대가 올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라르(도핑 검사 전문가) : "유전자 도핑은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아예 선수의 몸에 유전자를 이식하는 겁니다."

'유전자 도핑'의 예는 유전자를 선수의 근육에 이식해 근육 세포가 스스로 EPO를 생성하게 하는 건데요.

이미 쥐를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됐습니다.

그러나 심각한 부작용도 발견됐는데요.

<인터뷰> 오드랑(생체물리학 박사) : "장기적으로 혈관계의 노화가 빨라졌고 수명이 단축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전자 치료법이 발달하면서 유전자가 질병치료가 아닌 경기력 강화를 목적으로 오용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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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전자 도핑의 시대 올까?
    • 입력 2012-09-04 10:10:45
    • 수정2012-09-04 16: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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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래에는 아예 인체에 유전자를 주입해 선수들의 기량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유전자 도핑'의 시대가 올 거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약물 가운데 하나인 EPO는 원래 빈혈 환자들을 위해 처방된 단백질 호르몬인데요. 적혈구를 증가시켜 혈액 내 산소량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EPO는 1990년대부터 운동선수들의 도핑 약물로 오용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래엔 약물 주입이 아니라 아예 유전자를 근육에 이식하는 '유전자 도핑'시대가 올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라르(도핑 검사 전문가) : "유전자 도핑은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아예 선수의 몸에 유전자를 이식하는 겁니다." '유전자 도핑'의 예는 유전자를 선수의 근육에 이식해 근육 세포가 스스로 EPO를 생성하게 하는 건데요. 이미 쥐를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됐습니다. 그러나 심각한 부작용도 발견됐는데요. <인터뷰> 오드랑(생체물리학 박사) : "장기적으로 혈관계의 노화가 빨라졌고 수명이 단축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전자 치료법이 발달하면서 유전자가 질병치료가 아닌 경기력 강화를 목적으로 오용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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