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목함지뢰 16발 발견…주의 당부

입력 2012.09.04 (13:06) 수정 2012.09.04 (15: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에서 떠내려온 '목함지뢰' 16발이 최근 인천 강화군 일대에서 발견됐습니다.

최근 북한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더 많은 지뢰가 우리 쪽으로 떠내려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그제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서 목함지뢰 1발이 발견되는 등 지난 7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강화군 수도군단 근처에서 북한 목함지뢰 16발을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16발 가운데 4발에는 실제 지뢰가 들어 있었고 12발은 빈 상자였습니다.

목함지뢰는 가로 20cm, 세로 9cm, 높이 4cm의 나무상자 안에 200그램의 폭약과 기폭 장치가 들어 있습니다.

상자를 열거나 일정한 압력을 가하면 폭발하고 반경 2미터 내에서 인명 피해를 일으킵니다.

최근에는 나무 대신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지뢰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지난 3년 동안 북한에서 떠내려온 목함지뢰 230발을 수거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2010년에는 경기도 연천군에서 목함지뢰가 터지면서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최근 두 차례의 태풍 여파로 북한의 수해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져 올해도 목함지뢰가 다량 발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 지뢰가 물에 잘 뜨고 겉보기에 폭발물로 보이지 않아 무심코 건드릴 위험성이 있다면서 나무나 플라스틱 상자 모양의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 건드리지 말고 가까운 경찰서나 군부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軍, 북한 목함지뢰 16발 발견…주의 당부
    • 입력 2012-09-04 13:06:24
    • 수정2012-09-04 15:47:14
    뉴스 12
<앵커 멘트> 북한에서 떠내려온 '목함지뢰' 16발이 최근 인천 강화군 일대에서 발견됐습니다. 최근 북한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더 많은 지뢰가 우리 쪽으로 떠내려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그제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서 목함지뢰 1발이 발견되는 등 지난 7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강화군 수도군단 근처에서 북한 목함지뢰 16발을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16발 가운데 4발에는 실제 지뢰가 들어 있었고 12발은 빈 상자였습니다. 목함지뢰는 가로 20cm, 세로 9cm, 높이 4cm의 나무상자 안에 200그램의 폭약과 기폭 장치가 들어 있습니다. 상자를 열거나 일정한 압력을 가하면 폭발하고 반경 2미터 내에서 인명 피해를 일으킵니다. 최근에는 나무 대신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지뢰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지난 3년 동안 북한에서 떠내려온 목함지뢰 230발을 수거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2010년에는 경기도 연천군에서 목함지뢰가 터지면서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최근 두 차례의 태풍 여파로 북한의 수해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져 올해도 목함지뢰가 다량 발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 지뢰가 물에 잘 뜨고 겉보기에 폭발물로 보이지 않아 무심코 건드릴 위험성이 있다면서 나무나 플라스틱 상자 모양의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 건드리지 말고 가까운 경찰서나 군부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