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회 ‘감투 싸움’…민생은 뒷전

입력 2012.09.04 (21:49) 수정 2012.09.0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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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의정부시의회가 연간 임시회 회기를 대부분 소진하고도 원구성조차 하지 못한 채 파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성남시의회 등 수도권의 다른 기초의회도 감투싸움으로 민생은 뒷전입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민 한 명이 빗속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1인 시위를 시작한 지도 한달째가 됐지만 시의회는 줄곧 개점휴업상태입니다.

<인터뷰> 최근혁(의정부YMCA 사무총장) : "두달 동안 시의회를 열지 못했기 때문에 의정활동을 못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의정비는 다 받아갔지 않았습니까. 받아간 의정비를 다시 반납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의정부시의회는 원구성조차 하지 못한 채 연간 임시회 회기 50일 중 48일을 허비했습니다.

여, 야 의원들이 의장단 자리를 놓고 다투다 도덕성 시비로 번지면서 의원들간 고소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녹취> 조남혁(의정부시의원/민주통합당) : "도덕적으로 문제 있으면 인정을 하셔야죠. 왜 자꾸 여기서 13분 의원들 부끄럽게 만듭니까?"

<녹취> 이종화(의정부시의원/새누리당) : "조사를 해서도 아무 이상이 없어요 지금 세상에 인신 공격도 이런 인신 공격이 없습니다."

성남시의회 역시 의장단 선출과 원구성 협상을 둘러싸고 난항이 지속되면서 파행을 겪고 있고 인천 남동구의회 의원들은 부위원장직 선거 문제로 다투다 주먹다짐까지 벌였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지방자치의 원래 의미를 훼손시키고 있는 이들 기초 의원들에게 매달 300만 원 이상의 의정비와 수당은 꼬박꼬박 정상 지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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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초의회 ‘감투 싸움’…민생은 뒷전
    • 입력 2012-09-04 21:49:54
    • 수정2012-09-05 19:03:03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경기도 의정부시의회가 연간 임시회 회기를 대부분 소진하고도 원구성조차 하지 못한 채 파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성남시의회 등 수도권의 다른 기초의회도 감투싸움으로 민생은 뒷전입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민 한 명이 빗속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1인 시위를 시작한 지도 한달째가 됐지만 시의회는 줄곧 개점휴업상태입니다. <인터뷰> 최근혁(의정부YMCA 사무총장) : "두달 동안 시의회를 열지 못했기 때문에 의정활동을 못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의정비는 다 받아갔지 않았습니까. 받아간 의정비를 다시 반납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의정부시의회는 원구성조차 하지 못한 채 연간 임시회 회기 50일 중 48일을 허비했습니다. 여, 야 의원들이 의장단 자리를 놓고 다투다 도덕성 시비로 번지면서 의원들간 고소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녹취> 조남혁(의정부시의원/민주통합당) : "도덕적으로 문제 있으면 인정을 하셔야죠. 왜 자꾸 여기서 13분 의원들 부끄럽게 만듭니까?" <녹취> 이종화(의정부시의원/새누리당) : "조사를 해서도 아무 이상이 없어요 지금 세상에 인신 공격도 이런 인신 공격이 없습니다." 성남시의회 역시 의장단 선출과 원구성 협상을 둘러싸고 난항이 지속되면서 파행을 겪고 있고 인천 남동구의회 의원들은 부위원장직 선거 문제로 다투다 주먹다짐까지 벌였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지방자치의 원래 의미를 훼손시키고 있는 이들 기초 의원들에게 매달 300만 원 이상의 의정비와 수당은 꼬박꼬박 정상 지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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