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 15%, 새집증후군 물질 초과”

입력 2012.09.05 (09:02) 수정 2012.09.0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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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거공간에도 친환경 바람이 분지 오랜데요,

하지만, 상당수 신축 아파트는 여전히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오염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입주가 예정된 새 아파틉니다.

전문업체가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을 차단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방 가구를 꺼낸 뒤 진단 시약을 이용해 검사해 보니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를 초과한 게 확인됩니다.

<인터뷰> 김정경(실내환경 관리업체 대표) : "나뭇가루를 재생해 접착제 성분을 이용해 눌러 놓기 때문에 여기에서 휘발성 위해물질이 지속적으로 수년 동안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 6월 새집으로 입주한 이 50대 여성은 한동안 새집증후군으로 고생을 해야 했습니다.

<인터뷰> 신경은(새집증후군 경험자) : "독특한 성분이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굉장히 눈이 따갑고 냄새가 아주 역하고요."

지난해 신축 아파트 73곳에서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전체의 15%가량에서 새집증후군 원인물질이 권고 기준치를 넘었습니다.

<인터뷰> 장태원(서울성모병원 작업환경의학과 교수) : "이 물질들은 폐기능 장애와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 중에 포름알데히드는 폐암을 일으킬 수 있는 발암물질입니다."

하지만 현재 신축 공동주택의 새집증후군 오염물질 기준은 권고사항이어서, 기준치를 초과해도 아무런 처벌 조항이 없습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내년 중 신축 공동주택의 공기질 기준 준수를 의무화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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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9-05 09:02:09
    • 수정2012-09-05 18: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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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거공간에도 친환경 바람이 분지 오랜데요, 하지만, 상당수 신축 아파트는 여전히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오염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입주가 예정된 새 아파틉니다. 전문업체가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을 차단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방 가구를 꺼낸 뒤 진단 시약을 이용해 검사해 보니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를 초과한 게 확인됩니다. <인터뷰> 김정경(실내환경 관리업체 대표) : "나뭇가루를 재생해 접착제 성분을 이용해 눌러 놓기 때문에 여기에서 휘발성 위해물질이 지속적으로 수년 동안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 6월 새집으로 입주한 이 50대 여성은 한동안 새집증후군으로 고생을 해야 했습니다. <인터뷰> 신경은(새집증후군 경험자) : "독특한 성분이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굉장히 눈이 따갑고 냄새가 아주 역하고요." 지난해 신축 아파트 73곳에서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전체의 15%가량에서 새집증후군 원인물질이 권고 기준치를 넘었습니다. <인터뷰> 장태원(서울성모병원 작업환경의학과 교수) : "이 물질들은 폐기능 장애와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 중에 포름알데히드는 폐암을 일으킬 수 있는 발암물질입니다." 하지만 현재 신축 공동주택의 새집증후군 오염물질 기준은 권고사항이어서, 기준치를 초과해도 아무런 처벌 조항이 없습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내년 중 신축 공동주택의 공기질 기준 준수를 의무화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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