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폭우에 하천 옆 도로 달리던 차량 침수

입력 2012.09.0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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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순식간에 퍼부은 폭우로 청주의 하천 옆 도로를 달리던 차량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갈수록 빈번해지는 국지성 폭우에 대처할 수 있는 방재법이 필요해 보입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 무심천 하상 도로가 온통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은 승용차 덮개 위까지 차올랐고 겨우 차에서 빠져나온 운전자는 거센 물살 속에 위태롭게 서있습니다.

하상 도로를 달리던 차량들이 불어난 하천에 잠긴 시각은 어젯밤 9시 40분쯤입니다.

<인터뷰> 정호영(침수 피해 운전자) : "청주시 당직실에 확인하니 이런 상황 조차도 파악도 안 되고 이런 피해를 아예 모르고 있었습니다."

침수 피해가 발생했는데도 하상 도로 전면 운행 통제는 20분 뒤인 밤 10시에 이뤄졌고 그 사이 달리던 차량 넉 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청주시와 구청 등 4곳에 설치된 CCTV와 수위 관측기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녹취> 청주시 관계자 : "이거(CCTV)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운포하고 이런 하천 시설물에 대한 감시를 하는 겁니다."

청주 무심천 하상 도로는 큰 비만 오면 상습적으로 하천물에 잠깁니다.

전문가들은 낡은 방재 시스템 개선을 지적합니다.

<인터뷰> 이재은(충북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빗물이 하천에 들어오는 유입량이라든지 하천이 불어나는 속도, 하천의 수위를 측정하는 정보 시스템을 활용해서 사전 경보를 울린다든지(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해야합니다.)"

갈수록 잦아지는 국지성 폭우 등 변화하는 기상상황에 맞는 매뉴얼 개선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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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간 폭우에 하천 옆 도로 달리던 차량 침수
    • 입력 2012-09-05 21:59:08
    뉴스 9
<앵커 멘트> 어젯밤 순식간에 퍼부은 폭우로 청주의 하천 옆 도로를 달리던 차량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갈수록 빈번해지는 국지성 폭우에 대처할 수 있는 방재법이 필요해 보입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 무심천 하상 도로가 온통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은 승용차 덮개 위까지 차올랐고 겨우 차에서 빠져나온 운전자는 거센 물살 속에 위태롭게 서있습니다. 하상 도로를 달리던 차량들이 불어난 하천에 잠긴 시각은 어젯밤 9시 40분쯤입니다. <인터뷰> 정호영(침수 피해 운전자) : "청주시 당직실에 확인하니 이런 상황 조차도 파악도 안 되고 이런 피해를 아예 모르고 있었습니다." 침수 피해가 발생했는데도 하상 도로 전면 운행 통제는 20분 뒤인 밤 10시에 이뤄졌고 그 사이 달리던 차량 넉 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청주시와 구청 등 4곳에 설치된 CCTV와 수위 관측기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녹취> 청주시 관계자 : "이거(CCTV)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운포하고 이런 하천 시설물에 대한 감시를 하는 겁니다." 청주 무심천 하상 도로는 큰 비만 오면 상습적으로 하천물에 잠깁니다. 전문가들은 낡은 방재 시스템 개선을 지적합니다. <인터뷰> 이재은(충북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빗물이 하천에 들어오는 유입량이라든지 하천이 불어나는 속도, 하천의 수위를 측정하는 정보 시스템을 활용해서 사전 경보를 울린다든지(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해야합니다.)" 갈수록 잦아지는 국지성 폭우 등 변화하는 기상상황에 맞는 매뉴얼 개선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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