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뒤엔 생산인구 2명이 노인 1명 부양

입력 2012.09.0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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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노인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27년 뒤엔 생산인구 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령화 사회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시급합니다.

이효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악에 맞춰 흥겹게 몸을 흔드는 노인들, 거의 매일 이렇게 복지관에 모입니다.

여기선 70대 초반이면 아직 젊은 축에 속합니다.

<인터뷰> 조옥희(77세/서울 망원동) : "가만히 있으면 머리도 아프고 그런데, 이렇게 나오면 너무 좋아요."

이런 노인 인구가 빠르게 늘어 서울의 경우 오는 2039년에는 3백만 명에 이르게 됩니다.

유소년과 생산 가능 인구는 각각 4분의 1 정도씩 줄어들지만, 노인은 2.7배나 증가해 노인 인구가 유소년의 3배에 이르는 겁니다.

이에 따라 노인 한 명을 부양하는 생산인구도 현재 7명에서 2명으로 급격히 줄어듭니다.

<인터뷰> 염유식(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 "이제는 노인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사회가 오기 때문에, 주인인 노인들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식으로 인식의 전환이 있어야 합니다."

실제 노후에 대한 가치관도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인 스스로 노후를 준비하는 비율은 이제 절반 가까이까지 늘었고, 노인복지를 위해 더 많은 세금을 낼 의향이 있다는 의견도 소폭 증가했습니다.

60세 이상 고령 취업자도 10년 만에 50%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창숙(72세/실버카페 근무) : "일을 갖고 있으면서 이렇게 나와서 여러 사람과 대화를 하고 그러니까, 항상 마음도 건강도 모든 게 다 즐거워요."

성큼 다가온 노인 시대, 이제는 노인의 활동 기회를 늘려서 사회 활력을 유지하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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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년 뒤엔 생산인구 2명이 노인 1명 부양
    • 입력 2012-09-05 21: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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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노인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27년 뒤엔 생산인구 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령화 사회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시급합니다. 이효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악에 맞춰 흥겹게 몸을 흔드는 노인들, 거의 매일 이렇게 복지관에 모입니다. 여기선 70대 초반이면 아직 젊은 축에 속합니다. <인터뷰> 조옥희(77세/서울 망원동) : "가만히 있으면 머리도 아프고 그런데, 이렇게 나오면 너무 좋아요." 이런 노인 인구가 빠르게 늘어 서울의 경우 오는 2039년에는 3백만 명에 이르게 됩니다. 유소년과 생산 가능 인구는 각각 4분의 1 정도씩 줄어들지만, 노인은 2.7배나 증가해 노인 인구가 유소년의 3배에 이르는 겁니다. 이에 따라 노인 한 명을 부양하는 생산인구도 현재 7명에서 2명으로 급격히 줄어듭니다. <인터뷰> 염유식(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 "이제는 노인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사회가 오기 때문에, 주인인 노인들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식으로 인식의 전환이 있어야 합니다." 실제 노후에 대한 가치관도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인 스스로 노후를 준비하는 비율은 이제 절반 가까이까지 늘었고, 노인복지를 위해 더 많은 세금을 낼 의향이 있다는 의견도 소폭 증가했습니다. 60세 이상 고령 취업자도 10년 만에 50%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창숙(72세/실버카페 근무) : "일을 갖고 있으면서 이렇게 나와서 여러 사람과 대화를 하고 그러니까, 항상 마음도 건강도 모든 게 다 즐거워요." 성큼 다가온 노인 시대, 이제는 노인의 활동 기회를 늘려서 사회 활력을 유지하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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