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양국,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

입력 2012.09.10 (07:22) 수정 2012.09.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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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지 오늘이면 벌써 한 달이 됩니다.

이후 격화된 한일 관계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양국 정상과 외무장관들이 즉석 만남을 가지면서 갈등이 진정되는 분위기입니다.

최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APEC 정상회의가 열리기 직전,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옆 자리인 이명박 대통령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합니다.

지난 8일에 이어 이틀 연속 만나면서 한일 정상 간 대화도 성사됐습니다.

노다 총리는 APEC 정상회의가 끝난 뒤 회의장을 나오는 이 대통령에게 다가와 말을 건네면서 5분 정도 선 채로 대화가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양국이 협력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녹취>노다 요시히코(일본 총리) : "한-일이 연대해가지 않으면 안된다. 또 대국적인 견지에서 두 나라 관계를 구축해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정상이 대화를 나눈 것은 지난달 10일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처음입니다.

이에 앞서 겐바 일본 외무장관도 지난 8일 APEC 공식 만찬 자리에서 김성환 외교장관에게 먼저 다가와 5분 정도 대화를 나눴습니다.

최근 한일 간 갈등 상황을 조기에 진정시키기 위해 서로 냉정히 대응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이 대통령과 만나 북한의 젊은 지도자 "김정은이 경제 변화를 얘기하고 있지만, 실체적인 변화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한미일 3국이 긴밀히 공조해 북한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독도 방문 이후 격화된 한일 관계가 러시아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 대통령이 주변국 정상들과 만나면서 차츰 정상을 되찾아가는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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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정상 “양국,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
    • 입력 2012-09-10 07:22:03
    • 수정2012-09-10 17: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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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지 오늘이면 벌써 한 달이 됩니다. 이후 격화된 한일 관계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양국 정상과 외무장관들이 즉석 만남을 가지면서 갈등이 진정되는 분위기입니다. 최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APEC 정상회의가 열리기 직전,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옆 자리인 이명박 대통령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합니다. 지난 8일에 이어 이틀 연속 만나면서 한일 정상 간 대화도 성사됐습니다. 노다 총리는 APEC 정상회의가 끝난 뒤 회의장을 나오는 이 대통령에게 다가와 말을 건네면서 5분 정도 선 채로 대화가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양국이 협력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녹취>노다 요시히코(일본 총리) : "한-일이 연대해가지 않으면 안된다. 또 대국적인 견지에서 두 나라 관계를 구축해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정상이 대화를 나눈 것은 지난달 10일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처음입니다. 이에 앞서 겐바 일본 외무장관도 지난 8일 APEC 공식 만찬 자리에서 김성환 외교장관에게 먼저 다가와 5분 정도 대화를 나눴습니다. 최근 한일 간 갈등 상황을 조기에 진정시키기 위해 서로 냉정히 대응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이 대통령과 만나 북한의 젊은 지도자 "김정은이 경제 변화를 얘기하고 있지만, 실체적인 변화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한미일 3국이 긴밀히 공조해 북한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독도 방문 이후 격화된 한일 관계가 러시아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 대통령이 주변국 정상들과 만나면서 차츰 정상을 되찾아가는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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