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하나로’ 주택가 빈 차량 털어

입력 2012.09.1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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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택가 빈 승용차에 있던 명품 가방과 귀금속 등을 전문적으로 턴 4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지난 2년 동안 200여 차례나 털었는데, 범행에 쓰인 도구는 드라이버 하나가 전부였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재빠르게 주택가 골목을 달려갑니다.

이 남성이 손에 든 천 가방엔 훔친 명품 가방과 귀금속이 들어 있습니다.

48살 이모씨가 주택가 골목에 세워진 빈 차량을 털어 달아나는 겁니다.

이 씨는 지난 2천10년부터 최근까지 2백여 차례, 2억 원어치의 귀중품을 털었습니다.

운전자가 없는 빈 차량이 범행의 표적이었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명품 가방만 150개에 이릅니다.

<녹취> 이 모 씨 (피의자) : "제가 잡힐 줄 알고요, 가방은 집에다 보관했습니다. 그건 너무 좀 비싼 거라 (피해자들이) 나중에 찾아가라고. 현금은 생활비로 쓰고요."

범행에 쓴 도구는 드라이버 하나가 전부.

드라이버를 유리창 틈 사이에 넣어 유리창을 깨 경보 장치가 감지 못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정기(인천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여자 핸드백을 들고가는 것은 비정상적이기 때문에 범인은 이를 감추기 위해서 이런 가방을 이용해 여자의 핸드백을 집어넣고.."

차량 털이의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선 귀중품을 가급적 차 안에 두지 말고 좌석 밑이나 트렁크에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명품 가방 등 피해품의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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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이버 하나로’ 주택가 빈 차량 털어
    • 입력 2012-09-11 07:18:1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주택가 빈 승용차에 있던 명품 가방과 귀금속 등을 전문적으로 턴 4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지난 2년 동안 200여 차례나 털었는데, 범행에 쓰인 도구는 드라이버 하나가 전부였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재빠르게 주택가 골목을 달려갑니다. 이 남성이 손에 든 천 가방엔 훔친 명품 가방과 귀금속이 들어 있습니다. 48살 이모씨가 주택가 골목에 세워진 빈 차량을 털어 달아나는 겁니다. 이 씨는 지난 2천10년부터 최근까지 2백여 차례, 2억 원어치의 귀중품을 털었습니다. 운전자가 없는 빈 차량이 범행의 표적이었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명품 가방만 150개에 이릅니다. <녹취> 이 모 씨 (피의자) : "제가 잡힐 줄 알고요, 가방은 집에다 보관했습니다. 그건 너무 좀 비싼 거라 (피해자들이) 나중에 찾아가라고. 현금은 생활비로 쓰고요." 범행에 쓴 도구는 드라이버 하나가 전부. 드라이버를 유리창 틈 사이에 넣어 유리창을 깨 경보 장치가 감지 못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정기(인천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여자 핸드백을 들고가는 것은 비정상적이기 때문에 범인은 이를 감추기 위해서 이런 가방을 이용해 여자의 핸드백을 집어넣고.." 차량 털이의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선 귀중품을 가급적 차 안에 두지 말고 좌석 밑이나 트렁크에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명품 가방 등 피해품의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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