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올림픽’ 개막…세계 문호 한자리에

입력 2012.09.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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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학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 펜 대회'가 경주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비롯해 세계의 문호들이 경주에 모였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문인들의 공동체, 국제 펜클럽이 주최하는 '국제 펜 대회'가 경주에서 개막했습니다.

<녹취> 존 롤스톤 소울(국제 PEN클럽 회장) : "문인들과 문학, 표현의 자유에 대한 움직임의 중심점은 바로 여기, 경주입니다."

해마다 열리는 대회지만 우리나라는 이번이 세 번째, 지난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24년 만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 문인인 김남조 시인, 이어령 교수와 노벨 문학상 수상자들도 참석했습니다.

<녹취> 월레 소잉카(198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 "글은 우리의 근본 시각을 구성하고, 세계관을 바꾸는 것입니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문인 7백 명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우리나라에서 문학과 관련된 토론과 강연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문학과 미디어, 그리고 인권.

특히 우리나라 표현의 자유 역사를 돌아보고 탈북 작가들로부터 북한 문단의 실상도 들어봅니다.

탈북 작가들이 참여하는 '망명 북한작가 펜센터' 출범 여부도 이번 대회에서 결정됩니다.

<인터뷰> 이길원(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장) : "한반도에 일어나는 극명한 두 가지 (차이)를 세계 PEN 회원들에게 알려주고, 그로 인해서 우리가 북한 인권 문제에 관해서 모두 관심을 가지고.."

대회 기간 신라 문화를 주제로 한 뮤지컬과 시낭송회 등 우리 문화를 알리는 다채로운 행사도 열립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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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 올림픽’ 개막…세계 문호 한자리에
    • 입력 2012-09-11 10: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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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학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 펜 대회'가 경주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비롯해 세계의 문호들이 경주에 모였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문인들의 공동체, 국제 펜클럽이 주최하는 '국제 펜 대회'가 경주에서 개막했습니다. <녹취> 존 롤스톤 소울(국제 PEN클럽 회장) : "문인들과 문학, 표현의 자유에 대한 움직임의 중심점은 바로 여기, 경주입니다." 해마다 열리는 대회지만 우리나라는 이번이 세 번째, 지난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24년 만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 문인인 김남조 시인, 이어령 교수와 노벨 문학상 수상자들도 참석했습니다. <녹취> 월레 소잉카(198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 "글은 우리의 근본 시각을 구성하고, 세계관을 바꾸는 것입니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문인 7백 명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우리나라에서 문학과 관련된 토론과 강연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문학과 미디어, 그리고 인권. 특히 우리나라 표현의 자유 역사를 돌아보고 탈북 작가들로부터 북한 문단의 실상도 들어봅니다. 탈북 작가들이 참여하는 '망명 북한작가 펜센터' 출범 여부도 이번 대회에서 결정됩니다. <인터뷰> 이길원(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장) : "한반도에 일어나는 극명한 두 가지 (차이)를 세계 PEN 회원들에게 알려주고, 그로 인해서 우리가 북한 인권 문제에 관해서 모두 관심을 가지고.." 대회 기간 신라 문화를 주제로 한 뮤지컬과 시낭송회 등 우리 문화를 알리는 다채로운 행사도 열립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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