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원대 ‘가짜 석유’ 제조·판매 일당 적발

입력 2012.09.11 (13:02) 수정 2012.09.1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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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조 원대의 가짜 석유를 만들어 판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허위 법인을 만들어 합법적으로 원료를 구입했고, 주로 밤늦은 시간에 석유를 유통해 경찰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수서경찰서는 화학 약품을 섞은 가짜 석유를 제조해 유통한 혐의로 39살 서모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31살 박모 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서씨 등은 지난 2009년 10월부터 최근까지 경북과 충남 일대의 폐공장 등을 돌며 톨루엔과 메탄올 등을 섞은 가짜 석유 9억 리터, 시가 1조 6백억 원 어치를 만들어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제조한 가짜 석유를 일반 석유보다 30%가량 싸게 길거리 업자 등에게 판매해 3천억 원 정도의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또 허위 법인을 만들어 합법적으로 원료를 구입했고, 주로 밤늦은 시간에 석유를 유통해 경찰의 추적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야산 등지에서 가짜 석유를 제조해 시중에 유통시킨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공조를 통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가짜 석유 유통조직 배후에 조직폭력배가 연계되어 있는 정황을 포착하고, 달아난 운반책 등 14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짜 석유를 넣고 운행 중 사고가 나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고, 연비가 떨어지는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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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 원대 ‘가짜 석유’ 제조·판매 일당 적발
    • 입력 2012-09-11 13:02:30
    • 수정2012-09-11 13: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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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조 원대의 가짜 석유를 만들어 판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허위 법인을 만들어 합법적으로 원료를 구입했고, 주로 밤늦은 시간에 석유를 유통해 경찰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수서경찰서는 화학 약품을 섞은 가짜 석유를 제조해 유통한 혐의로 39살 서모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31살 박모 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서씨 등은 지난 2009년 10월부터 최근까지 경북과 충남 일대의 폐공장 등을 돌며 톨루엔과 메탄올 등을 섞은 가짜 석유 9억 리터, 시가 1조 6백억 원 어치를 만들어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제조한 가짜 석유를 일반 석유보다 30%가량 싸게 길거리 업자 등에게 판매해 3천억 원 정도의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또 허위 법인을 만들어 합법적으로 원료를 구입했고, 주로 밤늦은 시간에 석유를 유통해 경찰의 추적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야산 등지에서 가짜 석유를 제조해 시중에 유통시킨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공조를 통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가짜 석유 유통조직 배후에 조직폭력배가 연계되어 있는 정황을 포착하고, 달아난 운반책 등 14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짜 석유를 넣고 운행 중 사고가 나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고, 연비가 떨어지는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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