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축적하는 새로운 유전자 발견

입력 2012.09.1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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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연구진이 간에서 지방을 축적하는 효소를 새로 발견했습니다.

이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면 지방간도 적어지고 비만도 줄어든다고 하니 앞으로 기대가 큽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난히 뚱뚱한 사람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들은 간에 지방이 많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지도 않는데 왜 간에 지방이 늘어나는 것일까?

국내 연구진이 그 비밀을 찾아냈습니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비만을 유도한 뒤 정상 쥐와 비교한 결과 비만 쥐의 간에는 '엠가트원'이라는 효소가 많이 생성돼 지방을 합성하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실제로 비만인 생쥐에 이 효소의 발현을 억제하자 흰색의 지방 세포가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유진(박사과정) : "살이 찐 마우스에다가 이 유전자를 억제시켰더니 지방간도 떨어지고 지방간 수치도 떨어지고 그리고 혈당도 떨어지면서 정상적으로 건강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진 간에서 포도당을 지방으로 합성하는 것이 지방간의 원인으로 생각했지만 연구팀은 이 효소에 의한 새로운 지방 축적 과정을 밝혀낸 것입니다.

<인터뷰> 김재우(교수) : "중성 지방을 합성할 수 있는 이 새로운 경로를 활성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더 지방을 축적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 효소가 사람에게도 적용되는지를 확인한다면 앞으로 지방간 치료와 비만 억제물질개발 등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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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축적하는 새로운 유전자 발견
    • 입력 2012-09-11 13: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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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연구진이 간에서 지방을 축적하는 효소를 새로 발견했습니다. 이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면 지방간도 적어지고 비만도 줄어든다고 하니 앞으로 기대가 큽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난히 뚱뚱한 사람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들은 간에 지방이 많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지도 않는데 왜 간에 지방이 늘어나는 것일까? 국내 연구진이 그 비밀을 찾아냈습니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비만을 유도한 뒤 정상 쥐와 비교한 결과 비만 쥐의 간에는 '엠가트원'이라는 효소가 많이 생성돼 지방을 합성하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실제로 비만인 생쥐에 이 효소의 발현을 억제하자 흰색의 지방 세포가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유진(박사과정) : "살이 찐 마우스에다가 이 유전자를 억제시켰더니 지방간도 떨어지고 지방간 수치도 떨어지고 그리고 혈당도 떨어지면서 정상적으로 건강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진 간에서 포도당을 지방으로 합성하는 것이 지방간의 원인으로 생각했지만 연구팀은 이 효소에 의한 새로운 지방 축적 과정을 밝혀낸 것입니다. <인터뷰> 김재우(교수) : "중성 지방을 합성할 수 있는 이 새로운 경로를 활성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더 지방을 축적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 효소가 사람에게도 적용되는지를 확인한다면 앞으로 지방간 치료와 비만 억제물질개발 등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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