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댜오위다오’ 영유권 갈등 고조

입력 2012.09.1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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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의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점점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댜오위다오를 영해기선으로 선포하자, 일본은 이 섬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국유화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오늘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해역에 대한 국유화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일본은 5개 무인도 가운데 개인 소유의 3개 섬을 20억 5천만엔, 우리돈 300억 원에 섬 소유자와 매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어제 각료회의에서 국유화를 공식 결정한 데 이어, 오늘 계약까지 마무리하며 일사천리로 국유화 절차를 모두 끝냈습니다.

중국은 일본의 국유화조치가 불법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어제 오후 성명을 통해 댜오위다오와 부속도서를 전격적으로 중국의 영해기선으로 선포했습니다.

중국 영토임을 공식화한 것입니다.

중국이 그동안 이 섬의 주권을 주장하긴 했지만, 영해의 기점이 되는 영해기선으로 설정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의 '댜오위다오'에 대한 일본의 일방적인 행동은 불법이고 무효입니다. 중국은 일본의 행동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중국은 댜오위다오 해역에 대한 감시 활동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 해양 감시선 2척을 파견하고,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의 영해기선 선포와 일본의 매입계약 체결이 맞물리면서 댜오위다오 해역을 둘러싼 중·일간 영유권 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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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일, ‘댜오위다오’ 영유권 갈등 고조
    • 입력 2012-09-11 19:34:28
    뉴스 7
<앵커 멘트>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의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점점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댜오위다오를 영해기선으로 선포하자, 일본은 이 섬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국유화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오늘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해역에 대한 국유화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일본은 5개 무인도 가운데 개인 소유의 3개 섬을 20억 5천만엔, 우리돈 300억 원에 섬 소유자와 매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어제 각료회의에서 국유화를 공식 결정한 데 이어, 오늘 계약까지 마무리하며 일사천리로 국유화 절차를 모두 끝냈습니다. 중국은 일본의 국유화조치가 불법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어제 오후 성명을 통해 댜오위다오와 부속도서를 전격적으로 중국의 영해기선으로 선포했습니다. 중국 영토임을 공식화한 것입니다. 중국이 그동안 이 섬의 주권을 주장하긴 했지만, 영해의 기점이 되는 영해기선으로 설정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의 '댜오위다오'에 대한 일본의 일방적인 행동은 불법이고 무효입니다. 중국은 일본의 행동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중국은 댜오위다오 해역에 대한 감시 활동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 해양 감시선 2척을 파견하고,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의 영해기선 선포와 일본의 매입계약 체결이 맞물리면서 댜오위다오 해역을 둘러싼 중·일간 영유권 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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