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 중·일 영토 갈등 격화

입력 2012.09.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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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명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의 영유권을 놓고 중일간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일본이 섬을 국유화하자 중국은 영해기선을 선포하고 감시선을 급파했습니다.

베이징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민간인 소유자로 부터 문제의 섬을 사들이겠다고 계약했습니다.

섬 3개의 가격은 20억 5천만 엔, 우리 돈 300백억 원 가량입니다.

일본 내각이 국유화를 결정한 지 하루만에 일사천리로 이뤄진 겁니다.

<인터뷰> 후지무라(일본 관방 장관) : "일·중 관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결코 바라지 않습니다. 오해나 뜻밖의 사태를 피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실력 행사로 물러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댜오위다오와 부속도서를 중국 영해의 기점으로 삼는다는 영해 기선을 전격 선포했습니다.

또 영해 기선을 근거로 해양 감시선 2척을 급파하는 등 사실상의 무력 시위에도 나섰습니다.

<인터뷰> 후지무라(일본 관방 장관) : "일·중 관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결코 바라지 않습니다.오해나 뜻밖의 사태를 피하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 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정부는 사태의 전개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 영토 주권을 수호할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17세기 중반부터 독도 영유권을 확립했다는 광고를 처음으로 자국 신문 70여 곳에 실으면서, 독도 문제도 다시 부각시키는 모습입니다.

중국과 일본이 서로 실력 행사에 나서면서 양국의 갈등은 무력 충돌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상황으로 전개되는 모양샙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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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 중·일 영토 갈등 격화
    • 입력 2012-09-11 21: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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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명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의 영유권을 놓고 중일간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일본이 섬을 국유화하자 중국은 영해기선을 선포하고 감시선을 급파했습니다. 베이징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민간인 소유자로 부터 문제의 섬을 사들이겠다고 계약했습니다. 섬 3개의 가격은 20억 5천만 엔, 우리 돈 300백억 원 가량입니다. 일본 내각이 국유화를 결정한 지 하루만에 일사천리로 이뤄진 겁니다. <인터뷰> 후지무라(일본 관방 장관) : "일·중 관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결코 바라지 않습니다. 오해나 뜻밖의 사태를 피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실력 행사로 물러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댜오위다오와 부속도서를 중국 영해의 기점으로 삼는다는 영해 기선을 전격 선포했습니다. 또 영해 기선을 근거로 해양 감시선 2척을 급파하는 등 사실상의 무력 시위에도 나섰습니다. <인터뷰> 후지무라(일본 관방 장관) : "일·중 관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결코 바라지 않습니다.오해나 뜻밖의 사태를 피하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 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정부는 사태의 전개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 영토 주권을 수호할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17세기 중반부터 독도 영유권을 확립했다는 광고를 처음으로 자국 신문 70여 곳에 실으면서, 독도 문제도 다시 부각시키는 모습입니다. 중국과 일본이 서로 실력 행사에 나서면서 양국의 갈등은 무력 충돌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상황으로 전개되는 모양샙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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