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치료 받던 여아 사망…‘마취제 과다’ 공방

입력 2012.09.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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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면 마취상태에서 충치 치료를 받던 어린이가 갑자기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마취제 과다 투입 여부를 놓고 부모와 의료진의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3살된 딸의 충치를 치료하기 위해 어린이 치과를 찾았던 이 모씨,

아이가 통증을 두려워해 수면마취로 치료하는 진료를 선택했습니다.

진료 시작후 20분쯤 갑자기 치료실이 소란스러워졌습니다.

<녹취> 이00(피해아동 어머니) : " 갑자기 의사가 간호사한테 119에 연락해주세 그러는 거예요. 아기 코하고 입에서 피가 쏟아져 나오고..."

딸 아이는 곧바로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심장은 다시 뛰었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사흘만에 숨졌습니다.

한달간의 보상 협상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피해아동 부모가 의료진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진료기록 확인 결과, 진정제인 포크랄과 유시락스 수면유도제인 미다졸람 등이 적정량보다 많이 투약됐다는 주장입니다.

해당 치과 의사는 적정량의 마취제를 투여했다며 의료과실은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녹취> 해당 의료진(음성변조) : "앰플 수는 오해고요. 모든 차트에 다 기록이 돼 있어요. 12년동안 소아치과 의사로 살아왔어요."

충치 치료를 받던 어린이의 사망사고, 결국 사망의 원인은 법적 판단으로 진실을 가리게 됐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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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치 치료 받던 여아 사망…‘마취제 과다’ 공방
    • 입력 2012-09-11 21: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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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면 마취상태에서 충치 치료를 받던 어린이가 갑자기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마취제 과다 투입 여부를 놓고 부모와 의료진의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3살된 딸의 충치를 치료하기 위해 어린이 치과를 찾았던 이 모씨, 아이가 통증을 두려워해 수면마취로 치료하는 진료를 선택했습니다. 진료 시작후 20분쯤 갑자기 치료실이 소란스러워졌습니다. <녹취> 이00(피해아동 어머니) : " 갑자기 의사가 간호사한테 119에 연락해주세 그러는 거예요. 아기 코하고 입에서 피가 쏟아져 나오고..." 딸 아이는 곧바로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심장은 다시 뛰었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사흘만에 숨졌습니다. 한달간의 보상 협상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피해아동 부모가 의료진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진료기록 확인 결과, 진정제인 포크랄과 유시락스 수면유도제인 미다졸람 등이 적정량보다 많이 투약됐다는 주장입니다. 해당 치과 의사는 적정량의 마취제를 투여했다며 의료과실은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녹취> 해당 의료진(음성변조) : "앰플 수는 오해고요. 모든 차트에 다 기록이 돼 있어요. 12년동안 소아치과 의사로 살아왔어요." 충치 치료를 받던 어린이의 사망사고, 결국 사망의 원인은 법적 판단으로 진실을 가리게 됐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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