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잘못된 과거사 반성이 평화의 기초”

입력 2012.09.12 (07:22) 수정 2012.09.1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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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오슬로 대학 연설을 통해 잘못된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이 유럽 평화의 기초가 됐다며 과거사 문제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극과 남극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과학자들과 화상 전화로 통화해 기후 변화의 상황을 보고 받았습니다.

오슬로에서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평화와 인권을 선도하며 노벨 평화상의 나라로 알려진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특별 연설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20세기 초반까지 많은 분쟁과 갈등을 겪어왔던 북유럽 국가들이 100년 가까이 평화를 유지해 온 것은 과거사에 대한 반성이 선결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잘못된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성찰이야말로 평화의 기초이자 오늘날 유럽을 하나로 만든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보여줬습니다”

역사. 문화적 배경과 정치. 경제적 상황이 달라도 인류 보편의 윤리는 동북 아시아에도 필요하다고 언급해 과거사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평화를 향한 인류 보편의 윤리와 도덕은 다르지 않다고 믿습니다. 우리 동북아에도 이것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과 군사적으로 대결해서 이기려는 목적을 조금도 갖고 있지 않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면 전세계가 북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올해 개소 10주년을 맞이한 북극 다산기지를 비롯해 남극 세종기지, 아라온 등 극지에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과학자들을 화상통화로 연결해 기후 변화의 상황을 보고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스톨렌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조선.해양 부분에서의 양국간 경협과 에너지. 자원 개발 부분의 협력 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입니다.

오슬로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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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잘못된 과거사 반성이 평화의 기초”
    • 입력 2012-09-12 07:22:57
    • 수정2012-09-12 16: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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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오슬로 대학 연설을 통해 잘못된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이 유럽 평화의 기초가 됐다며 과거사 문제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극과 남극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과학자들과 화상 전화로 통화해 기후 변화의 상황을 보고 받았습니다. 오슬로에서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평화와 인권을 선도하며 노벨 평화상의 나라로 알려진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특별 연설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20세기 초반까지 많은 분쟁과 갈등을 겪어왔던 북유럽 국가들이 100년 가까이 평화를 유지해 온 것은 과거사에 대한 반성이 선결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잘못된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성찰이야말로 평화의 기초이자 오늘날 유럽을 하나로 만든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보여줬습니다” 역사. 문화적 배경과 정치. 경제적 상황이 달라도 인류 보편의 윤리는 동북 아시아에도 필요하다고 언급해 과거사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평화를 향한 인류 보편의 윤리와 도덕은 다르지 않다고 믿습니다. 우리 동북아에도 이것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과 군사적으로 대결해서 이기려는 목적을 조금도 갖고 있지 않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면 전세계가 북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올해 개소 10주년을 맞이한 북극 다산기지를 비롯해 남극 세종기지, 아라온 등 극지에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과학자들을 화상통화로 연결해 기후 변화의 상황을 보고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스톨렌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조선.해양 부분에서의 양국간 경협과 에너지. 자원 개발 부분의 협력 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입니다. 오슬로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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