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영석 의원 20시간 넘는 밤샘 조사

입력 2012.09.15 (07:57) 수정 2012.09.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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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윤영석 의원이 어제 검찰에 소환돼 밤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영희 의원의 돈을 전달한 혐의로 구속된 조기문 씨에게 선거를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거액의 현금을 주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10시 검찰에 소환된 새누리당 윤영석 의원은 현재 20시간이 넘는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윤 의원은 4.11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부산 동래구의 한 커피숍에서 조기문 씨를 만나 선거 총괄기획을 맡아달라고 부탁하며 그 대가로 3억 원을 주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 출신인 조기문 씨는 현영희 의원에게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3억 원을 받은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된 상탭니다.

검찰은 윤영석 의원이 현영희 의원처럼 정치권에 발이 넓은 조 씨와 접촉해 선거에 도움을 받으려 했다고 보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지난 7일에는 윤 의원의 양산 사무실과 자택, 서울 주거지 등을 압수 수색하고 광범위한 계좌추적 작업도 벌였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윤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고 말해 사법처리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윤 의원은 "조씨를 두 차례 만나긴 했지만 경선을 통해 공천받아, 따로 부탁할 입장이 아니었고 돈거래도 전혀 없었다" 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습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 오전 10시 현영희 의원을 다시 소환합니다.

오늘 소환조사로 현 의원 조사는 사실상 마무리하고 이르면 다음 주중 현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윤영석 의원과 현 의원으로부터 3억 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현기환 전 의원, 그리고 현 의원으로부터 2천만 원 수수 의혹이 제기된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한 수사결과도 다음주 중 한꺼번에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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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윤영석 의원 20시간 넘는 밤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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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윤영석 의원이 어제 검찰에 소환돼 밤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영희 의원의 돈을 전달한 혐의로 구속된 조기문 씨에게 선거를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거액의 현금을 주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10시 검찰에 소환된 새누리당 윤영석 의원은 현재 20시간이 넘는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윤 의원은 4.11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부산 동래구의 한 커피숍에서 조기문 씨를 만나 선거 총괄기획을 맡아달라고 부탁하며 그 대가로 3억 원을 주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 출신인 조기문 씨는 현영희 의원에게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3억 원을 받은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된 상탭니다. 검찰은 윤영석 의원이 현영희 의원처럼 정치권에 발이 넓은 조 씨와 접촉해 선거에 도움을 받으려 했다고 보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지난 7일에는 윤 의원의 양산 사무실과 자택, 서울 주거지 등을 압수 수색하고 광범위한 계좌추적 작업도 벌였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윤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고 말해 사법처리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윤 의원은 "조씨를 두 차례 만나긴 했지만 경선을 통해 공천받아, 따로 부탁할 입장이 아니었고 돈거래도 전혀 없었다" 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습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 오전 10시 현영희 의원을 다시 소환합니다. 오늘 소환조사로 현 의원 조사는 사실상 마무리하고 이르면 다음 주중 현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윤영석 의원과 현 의원으로부터 3억 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현기환 전 의원, 그리고 현 의원으로부터 2천만 원 수수 의혹이 제기된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한 수사결과도 다음주 중 한꺼번에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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