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영, 영웅 넘어선 고교생에 환호

입력 2012.09.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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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기타지마 고스케(30)를 뛰어넘은 고교생의 등장으로 일본 수영계가 들떴다.



17일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가고시마현 시부시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야마구치 아키히로(18)는 15일 기후현 나가라가와 스위밍플라자에서 열린 국민체육대회 남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07초01의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야마구치의 이날 기록은 지난달 1일 런던올림픽에서 다니엘 지우르타(헝가리)가 세운 종전 기록(2분07초28)을 0.27초 앞당긴 새로운 세계기록이다.



기타지마가 무려 11년 동안 보유해온 일본 기록(2분07초51)도 0.50초나 단축했다.



기타지마는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평영 100m와 200m에서 2회 연속 2관왕에 오른 일본수영의 영웅이다.



이날 경기가 치러진 곳은 실내보다 상대적으로 기록이 좋지 않다는 실외 수영장이다.



게다가 국민체육대회는 한국의 전국체전 같은 대회로, 야마구치가 마땅한 적수가 없는 상황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워 일본수영계에서도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야마구치는 신기록을 달성한 뒤 "솔직히 2분06초대 기록이 목표였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는 "내년 세계선수권대회가 기다려진다"면서 "내가 존경해온 기타지마 선수의 후계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후현은 야마구치가 세계기록을 깬 수영장 4번 레인 출발대 옆에 그의 이름과 기록, 날짜를 새긴 동판을 만들어 붙여놓을 계획이다.



야마구치는 런던올림픽 일본 대표 선발전에서는 평영 100m와 200m 모두 3위에 머물러 상위 두 명만 나가는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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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수영, 영웅 넘어선 고교생에 환호
    • 입력 2012-09-17 11:02:54
    연합뉴스
‘영웅’ 기타지마 고스케(30)를 뛰어넘은 고교생의 등장으로 일본 수영계가 들떴다.

17일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가고시마현 시부시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야마구치 아키히로(18)는 15일 기후현 나가라가와 스위밍플라자에서 열린 국민체육대회 남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07초01의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야마구치의 이날 기록은 지난달 1일 런던올림픽에서 다니엘 지우르타(헝가리)가 세운 종전 기록(2분07초28)을 0.27초 앞당긴 새로운 세계기록이다.

기타지마가 무려 11년 동안 보유해온 일본 기록(2분07초51)도 0.50초나 단축했다.

기타지마는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평영 100m와 200m에서 2회 연속 2관왕에 오른 일본수영의 영웅이다.

이날 경기가 치러진 곳은 실내보다 상대적으로 기록이 좋지 않다는 실외 수영장이다.

게다가 국민체육대회는 한국의 전국체전 같은 대회로, 야마구치가 마땅한 적수가 없는 상황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워 일본수영계에서도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야마구치는 신기록을 달성한 뒤 "솔직히 2분06초대 기록이 목표였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는 "내년 세계선수권대회가 기다려진다"면서 "내가 존경해온 기타지마 선수의 후계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후현은 야마구치가 세계기록을 깬 수영장 4번 레인 출발대 옆에 그의 이름과 기록, 날짜를 새긴 동판을 만들어 붙여놓을 계획이다.

야마구치는 런던올림픽 일본 대표 선발전에서는 평영 100m와 200m 모두 3위에 머물러 상위 두 명만 나가는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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