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 12월 마르케스 상대 재기전

입력 2012.09.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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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출신 복싱 영웅인 매니 파퀴아오(34)의 재기전 상대가 결정됐다.



파퀴아오가 12월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후안 마누엘 마르케스(39·멕시코)와 네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고 ESPN이 16일 보도했다.



파퀴아오와 마르케스의 첫 번째, 세 번째 격돌 역시 이곳에서 치러졌다.



파퀴아오는 오심 논란 속에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티모시 브래들리(29·미국)와 재대결을 벌일 것으로 관측됐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파퀴아오는 올해 6월 브래들리와의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 4차 방어전에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1-2 판정패를 당했다.



파퀴아오 측은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고 WBO는 비디오 판독을 통해 오심임을 인정했지만 승패는 번복되지 않았다.



브래들리 외에 유력한 재기전 상대로 꼽혔던 미겔 고토의 경우에는 고토 측이 제안을 거절하면서 재기전이 성사되지 못했다.



고토는 대신 12월1일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오스틴 트라우트와 주니어미들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파퀴아오의 프로모터인 밥 애럼은 브래들리를 제쳐놓고 마르케스를 재기전 상대로 선택한 것에 대해 대전료가 더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럼은 파퀴아오가 마르케스를 상대로는 2천300만달러(약 256억원)의 대전료를 보장받는데 비해 브래들리와의 재대결은 대전료가 이보다 상당히 적다고 말했다.



애럼은 정확한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다.



파퀴아오(54승4패2무·38KO)와 마르케스(54승6패1무·39KO)는 이미 세 차례나 맞붙은 ‘숙적’ 관계다.



8년 전인 2004년 첫 대결은 무승부로 끝났고 2008년 3월 두 번째 대결에서는 파퀴아오가 근소하게 판정으로 이겼다.



지난해 11월 세 번째 대결에서는 파퀴아오가 2-0 판정승을 거뒀으나 관중 대부분이 야유를 보내며 링사이드를 향해 병과 캔을 집어던질 정도로 무성한 뒷말을 남긴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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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퀴아오, 12월 마르케스 상대 재기전
    • 입력 2012-09-17 14:27:23
    연합뉴스
 필리핀 출신 복싱 영웅인 매니 파퀴아오(34)의 재기전 상대가 결정됐다.

파퀴아오가 12월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후안 마누엘 마르케스(39·멕시코)와 네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고 ESPN이 16일 보도했다.

파퀴아오와 마르케스의 첫 번째, 세 번째 격돌 역시 이곳에서 치러졌다.

파퀴아오는 오심 논란 속에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티모시 브래들리(29·미국)와 재대결을 벌일 것으로 관측됐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파퀴아오는 올해 6월 브래들리와의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 4차 방어전에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1-2 판정패를 당했다.

파퀴아오 측은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고 WBO는 비디오 판독을 통해 오심임을 인정했지만 승패는 번복되지 않았다.

브래들리 외에 유력한 재기전 상대로 꼽혔던 미겔 고토의 경우에는 고토 측이 제안을 거절하면서 재기전이 성사되지 못했다.

고토는 대신 12월1일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오스틴 트라우트와 주니어미들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파퀴아오의 프로모터인 밥 애럼은 브래들리를 제쳐놓고 마르케스를 재기전 상대로 선택한 것에 대해 대전료가 더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럼은 파퀴아오가 마르케스를 상대로는 2천300만달러(약 256억원)의 대전료를 보장받는데 비해 브래들리와의 재대결은 대전료가 이보다 상당히 적다고 말했다.

애럼은 정확한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다.

파퀴아오(54승4패2무·38KO)와 마르케스(54승6패1무·39KO)는 이미 세 차례나 맞붙은 ‘숙적’ 관계다.

8년 전인 2004년 첫 대결은 무승부로 끝났고 2008년 3월 두 번째 대결에서는 파퀴아오가 근소하게 판정으로 이겼다.

지난해 11월 세 번째 대결에서는 파퀴아오가 2-0 판정승을 거뒀으나 관중 대부분이 야유를 보내며 링사이드를 향해 병과 캔을 집어던질 정도로 무성한 뒷말을 남긴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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