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국 50개 도시서 ‘反푸틴 시위’

입력 2012.09.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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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전역에서 푸틴 정권에 반대하는 야권의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 대통령에 반대하는 러시아 야권 시위대들이 가두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조기 총선과 대선 실시, 정치범 석방 등을 요구했습니다.

제도권 최대 야당인 공산당도 가두행진에 처음으로 참가했습니다.

<녹취> 공산당 시위대 : “푸틴 정권에 반대한다! 부자들의 권력 독점에 반대한다!”

이번 시위는 모스크바를 비롯해 러시아 전역 50개 도시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유명 야권 지도자 우달초프 등은 불법 시위 등을 이유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인터뷰> 율랴(시위대) : “현 정권은 국민 복지에 무관심합니다. 대신 관료주의는 여전하고요. 부패가 만연해 있습니다.”

최근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여론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사람은 지난 10년 동안 9%에서 23%로 14%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반면 지지한다는 답변은 75%에서 59%로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 야권의 시위 열기는 다음 달 예정된 지방 선거를 앞두고 다시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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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전국 50개 도시서 ‘反푸틴 시위’
    • 입력 2012-09-17 2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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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전역에서 푸틴 정권에 반대하는 야권의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 대통령에 반대하는 러시아 야권 시위대들이 가두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조기 총선과 대선 실시, 정치범 석방 등을 요구했습니다. 제도권 최대 야당인 공산당도 가두행진에 처음으로 참가했습니다. <녹취> 공산당 시위대 : “푸틴 정권에 반대한다! 부자들의 권력 독점에 반대한다!” 이번 시위는 모스크바를 비롯해 러시아 전역 50개 도시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유명 야권 지도자 우달초프 등은 불법 시위 등을 이유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인터뷰> 율랴(시위대) : “현 정권은 국민 복지에 무관심합니다. 대신 관료주의는 여전하고요. 부패가 만연해 있습니다.” 최근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여론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사람은 지난 10년 동안 9%에서 23%로 14%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반면 지지한다는 답변은 75%에서 59%로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 야권의 시위 열기는 다음 달 예정된 지방 선거를 앞두고 다시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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