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돌풍’ 안동에서만 12헥타르 과수원 피해

입력 2012.09.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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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산바는 내륙에서 예기치 못한 국지성 돌풍을 일으키며 순식간에 큰 피해가 났습니다.

안동에선 수확을 코 앞에 둔 사과 나무 수백그루가 뿌리채 뽑히고 주택 지붕이 날아가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풍을 맞은 사과나무가 한쪽 방향으로 일제히 쓰러졌습니다.

꺾이고, 뽑히고, 성한 것이 없습니다.

추석에 맞춰 수확하려던 사과들이 여기저기 어지럽게 나뒹굽니다.

<인터뷰> 이호창(안동시 도산면 단천리) : :어제 밤새도록 대비를 했는데 순식간에 회오리가 부니까 어쩔 수가 없어..."

오전 11시와 12시 사이 초속 20미터 가까운 순간 돌풍이 불면서 이 농장의 사과나무 2 천여 그루가 순식간에 피해를 당했습니다.

강한 바람에 땅 속 1미터 가량 박혀 있던 쇠 지줏대도 이렇게 뽑혀버렸습니다.

순간적인 돌풍은 농가 주택에도 덮쳤습니다.

슬레이트와 함석 지붕이 날아가 밭에 나뒹굽니다.

일부 지붕 조각은 60 미터 넘게 날아갔습니다.

<인터뷰> 김우창(안동시 도산면 단천리) : "지붕이 허술해서 고치러 사다리로 올라 갔다가 지붕이 날라가는 바람에 죽을 뻔..."

인근 전신주도 50도 가까이 기울어 전선은 논 바닥에 스치듯 축 쳐졌습니다.

불과 몇초 동안 불어닥친 순간 돌풍에 안동에서만 12 헥타르에 이르는 과수원이 엄청난 피해를 당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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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간 돌풍’ 안동에서만 12헥타르 과수원 피해
    • 입력 2012-09-17 20: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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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산바는 내륙에서 예기치 못한 국지성 돌풍을 일으키며 순식간에 큰 피해가 났습니다. 안동에선 수확을 코 앞에 둔 사과 나무 수백그루가 뿌리채 뽑히고 주택 지붕이 날아가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풍을 맞은 사과나무가 한쪽 방향으로 일제히 쓰러졌습니다. 꺾이고, 뽑히고, 성한 것이 없습니다. 추석에 맞춰 수확하려던 사과들이 여기저기 어지럽게 나뒹굽니다. <인터뷰> 이호창(안동시 도산면 단천리) : :어제 밤새도록 대비를 했는데 순식간에 회오리가 부니까 어쩔 수가 없어..." 오전 11시와 12시 사이 초속 20미터 가까운 순간 돌풍이 불면서 이 농장의 사과나무 2 천여 그루가 순식간에 피해를 당했습니다. 강한 바람에 땅 속 1미터 가량 박혀 있던 쇠 지줏대도 이렇게 뽑혀버렸습니다. 순간적인 돌풍은 농가 주택에도 덮쳤습니다. 슬레이트와 함석 지붕이 날아가 밭에 나뒹굽니다. 일부 지붕 조각은 60 미터 넘게 날아갔습니다. <인터뷰> 김우창(안동시 도산면 단천리) : "지붕이 허술해서 고치러 사다리로 올라 갔다가 지붕이 날라가는 바람에 죽을 뻔..." 인근 전신주도 50도 가까이 기울어 전선은 논 바닥에 스치듯 축 쳐졌습니다. 불과 몇초 동안 불어닥친 순간 돌풍에 안동에서만 12 헥타르에 이르는 과수원이 엄청난 피해를 당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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