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사태 1명 사망…이재민 430여 명 발생

<앵커 멘트>

이번엔 전국 피해상황 집계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합니다.

곽혜정 기자! 지금까지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태풍 '산바'가 내륙지역을 통과해 동해안으로 빠지고 있지만 전국의 태풍 피해는 아직도 속속 집계되고 있습니다.

경북 성주에서는 50대 여성 1명이 산사태에 매몰돼 숨졌고, 경북 경주와 포항에서는 산사태로 주택 2동이 파손돼 1명이 다쳤습니다.

또 경남 통영에서는 강풍으로 인한 낙하물로 1명이 머리 부상을 입었습니다.

또 집중호우가 내린 남부지방을 중점적으로 주택과 상가 484채가 무너지거나 침수돼 430여 명의 이재민이 생겼습니다.

전국적으로 52만 가구가 한때 정전됐고 아직까지 5천 3백여 가구에는 전기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때 100여 곳을 넘기던 도로통제 구간은 현재 88고속도로와 중부내륙선 2곳 등 61곳으로 줄었습니다.

주민대피령도 내려져 인명피해 우려 지역 520여 곳, 주민 천 8백여 명이 사전 대피했습니다.

지리산 등 전국의 국립공원 20곳은 입산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남강댐과 밀양댐 등 전국 8개댐들도 수위를 주시하며 방류량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추가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 주민들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하고 밤시간에는 어두운 방파제나 강가 등 외출을 삼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