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 술 판매…대형마트 적발

입력 2012.09.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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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소년들이 술과 담배를 함부로 사지 못하도록 규정을 만들어 시행하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이같은 규제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서울시내 대형 마트의 3분의 2가 청소년에게 술을 팔아오다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대형 마트 세 곳 중 두 곳이 청소년에게 불법으로 술을 판매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시내 대형 마트 전체 63곳을 대상으로 주류 판매 실태를 조사한 결과 64.6%가 청소년에게 술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술을 사려는 청소년에게 신분증을 요구해 나이를 확인하는 경우는 10곳 가운데 4곳에 불과했고 심지어 15.6%는 신분증을 요구한 뒤에도 술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평일 저녁이나 주말보다 손님이 가장 적은 평일 낮 시간대에 청소년에게 주류를 판매한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대형마트 절반 가까이는 주류 진열대를 손님들이 보기 좋은 곳에 설치해뒀습니다.

또 거의 대부분 매장이 음료수 등 다른 상품과 혼합 진열해 청소년들의 접근성을 높인 반면에 별도로 술만 진열한 곳은 7.9%에 불과했습니다.

서울시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대형 마트 관계자와 협의해 판매원이 술을 판매할 때 청소년 연령을 반드시 확인하도록 했습니다.

또 매장 안의 주류 진열방법을 개선하고 무작위 시음회도 제한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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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에 술 판매…대형마트 적발
    • 입력 2012-09-18 14:58:29
    뉴스 12
<앵커 멘트> 청소년들이 술과 담배를 함부로 사지 못하도록 규정을 만들어 시행하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이같은 규제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서울시내 대형 마트의 3분의 2가 청소년에게 술을 팔아오다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대형 마트 세 곳 중 두 곳이 청소년에게 불법으로 술을 판매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시내 대형 마트 전체 63곳을 대상으로 주류 판매 실태를 조사한 결과 64.6%가 청소년에게 술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술을 사려는 청소년에게 신분증을 요구해 나이를 확인하는 경우는 10곳 가운데 4곳에 불과했고 심지어 15.6%는 신분증을 요구한 뒤에도 술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평일 저녁이나 주말보다 손님이 가장 적은 평일 낮 시간대에 청소년에게 주류를 판매한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대형마트 절반 가까이는 주류 진열대를 손님들이 보기 좋은 곳에 설치해뒀습니다. 또 거의 대부분 매장이 음료수 등 다른 상품과 혼합 진열해 청소년들의 접근성을 높인 반면에 별도로 술만 진열한 곳은 7.9%에 불과했습니다. 서울시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대형 마트 관계자와 협의해 판매원이 술을 판매할 때 청소년 연령을 반드시 확인하도록 했습니다. 또 매장 안의 주류 진열방법을 개선하고 무작위 시음회도 제한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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