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장 탈주범, 경찰서 인근서 11시간 이상 은신

입력 2012.09.18 (22:02) 수정 2012.09.18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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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대구 유치장에서 피의자가 배식구로 탈출한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탈주범은 경찰서 인근에 11시간 넘게 숨어 있다 훔친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탈주범 50살 최갑복 씨가 유치장을 탈출한 직후의 모습입니다.

최씨는 상의를 벗은 채로 급하게 달아납니다.

그로부터 17시간여 만에 최씨는 경북 청도의 한 편의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성모 씨(편의점 주인) : "(수배)전단지랑 (편의점)cctv 확인한 결과 같은 사람인 것 같아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경찰서 주변과 터미널 등을 집중 수색했지만 최씨는 포위망을 뚫고 청도까지 달아난 것입니다.

최씨는 어제 새벽 5시쯤 유치장을 탈출한 뒤 경찰서 인근에 11시간 이상 숨어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서에서 1km 떨어진 주택가에서 최씨가 훔쳐 타고 달아난 차가 오후 4시 반 이후에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대구에 빠져나갈 수 있는 도주로가 수백 개나 되는데 도주로를 차단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경찰은 편의점 주인의 신고를 받고서야 용의차량 추적에 나섰습니다.

최씨는 경찰이 추격해오자 검문소 2백 미터 앞에서 훔친 차를 버리고 인근 야산으로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경찰 6백 명과 헬기, 경비견까지 동원해 수색에 나섰으나 최씨를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청은 책임을 물어 해당 경찰서장을 대기발령했지만, 탈주과정이 담긴 cctv는 공개하지 않기로 해 사건의 축소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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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장 탈주범, 경찰서 인근서 11시간 이상 은신
    • 입력 2012-09-18 22:02:51
    • 수정2012-09-18 23: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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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대구 유치장에서 피의자가 배식구로 탈출한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탈주범은 경찰서 인근에 11시간 넘게 숨어 있다 훔친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탈주범 50살 최갑복 씨가 유치장을 탈출한 직후의 모습입니다. 최씨는 상의를 벗은 채로 급하게 달아납니다. 그로부터 17시간여 만에 최씨는 경북 청도의 한 편의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성모 씨(편의점 주인) : "(수배)전단지랑 (편의점)cctv 확인한 결과 같은 사람인 것 같아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경찰서 주변과 터미널 등을 집중 수색했지만 최씨는 포위망을 뚫고 청도까지 달아난 것입니다. 최씨는 어제 새벽 5시쯤 유치장을 탈출한 뒤 경찰서 인근에 11시간 이상 숨어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서에서 1km 떨어진 주택가에서 최씨가 훔쳐 타고 달아난 차가 오후 4시 반 이후에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대구에 빠져나갈 수 있는 도주로가 수백 개나 되는데 도주로를 차단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경찰은 편의점 주인의 신고를 받고서야 용의차량 추적에 나섰습니다. 최씨는 경찰이 추격해오자 검문소 2백 미터 앞에서 훔친 차를 버리고 인근 야산으로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경찰 6백 명과 헬기, 경비견까지 동원해 수색에 나섰으나 최씨를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청은 책임을 물어 해당 경찰서장을 대기발령했지만, 탈주과정이 담긴 cctv는 공개하지 않기로 해 사건의 축소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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