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선물’ 송이 풍년…추락 사고 ‘비상’

입력 2012.09.18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송이가 많이 나오는 철이라 깊은 산 속에서 송이를 캐려다 추락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을 비로 촉촉이 젖은 산자락.

곧게 뻗은 소나무 아래마다 송이가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아직 크기는 작지만, 지난해에 비해 풍년입니다.

올해 송이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산 깊은 곳까지 송이를 캐러 가는 사람들이 늘어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춘천의 한 야산에서는 송이를 캐러 간 50대가 실종돼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강원도 인제의 한 야산에서는 송이를 따러 갔던 70대 노인이 70미터 아래 절벽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빗속 경사지에서 실족해서 70m 아래로 굴러떨어져 정신을 잃고,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강원도에서만 3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4명이 다쳐 구조됐습니다.

이처럼, 가파른 경사지 부근에서 송이를 따다가 미끄러져 추락하는 사고가 가장 많습니다.

특히, 깊은 산 속에서 사고가 나면 부상자 위치를 찾기 어려워 작은 부상도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경훈(강원 춘천소방서 119구조대) : "여러분이 같이 오시는데 문제는 혼자 따로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가급적이면 옆을 둘러보거나 일행들이 있는지 확인.."

가을의 선물, 송이의 풍년 속에 안전사고도 잇따라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을의 선물’ 송이 풍년…추락 사고 ‘비상’
    • 입력 2012-09-18 22:03:00
    뉴스 9
<앵커 멘트> 요즘 송이가 많이 나오는 철이라 깊은 산 속에서 송이를 캐려다 추락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을 비로 촉촉이 젖은 산자락. 곧게 뻗은 소나무 아래마다 송이가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아직 크기는 작지만, 지난해에 비해 풍년입니다. 올해 송이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산 깊은 곳까지 송이를 캐러 가는 사람들이 늘어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춘천의 한 야산에서는 송이를 캐러 간 50대가 실종돼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강원도 인제의 한 야산에서는 송이를 따러 갔던 70대 노인이 70미터 아래 절벽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빗속 경사지에서 실족해서 70m 아래로 굴러떨어져 정신을 잃고,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강원도에서만 3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4명이 다쳐 구조됐습니다. 이처럼, 가파른 경사지 부근에서 송이를 따다가 미끄러져 추락하는 사고가 가장 많습니다. 특히, 깊은 산 속에서 사고가 나면 부상자 위치를 찾기 어려워 작은 부상도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경훈(강원 춘천소방서 119구조대) : "여러분이 같이 오시는데 문제는 혼자 따로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가급적이면 옆을 둘러보거나 일행들이 있는지 확인.." 가을의 선물, 송이의 풍년 속에 안전사고도 잇따라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