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윤경민, 부상 투혼 “우승 욕심”
입력 2012.09.22 (17:44)
수정 2012.09.2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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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핸드볼 두산의 최고참 윤경민(33)이 부상 투혼을 불사르며 팀의 코리아리그 4년 연속 우승 전망을 밝혔다.
윤경민은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2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 충남체육회와의 경기에서 3골을 넣고 가로채기 4개를 기록하며 팀의 26-19 승리를 이끌었다.
골 수는 이재우(11골)나 정의경(7골)보다 적었지만 팀의 가로채기 4개를 모두 혼자 해내는 등 고비마다 충남체육회의 활로를 차단하는 역할로 이날 승리에 보이지 않는 일꾼 노릇을 했다.
윤경민은 '월드 스타' 윤경신(39)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진 선수다. 윤경신보다 6살이나 어려 항상 '동생' 이미지였던 윤경민이지만 어느덧 팀에서 이재우와 함께 '맏형'이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윤경민은 손에 얼음을 대느라 한동안 벤치에서 일어서지 못했다. 윤경민은 "손등에 금이 가 그렇다"면서도 "내일 경기는 또 뛰어야죠"라고 말했다.
윤경민의 현재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니다. 형과 함께 올림픽 동반 출전이 유력했으나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오른쪽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올림픽에 나가지 못했고 이후 국내 경기 도중 오른쪽 손등까지 다쳤다.
윤경민은 "지금 솔직히 말해 공을 한 손으로 잡기도 어려운 정도"라고 말했다.
2차전이 열리는 23일에는 윤경신의 국가대표 은퇴식이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윤경신-경민 형제는 대표팀은 물론 지난해 6월까지는 두산에서 같이 뛰다 형이 계약이 끝나면서 먼저 팀을 떠났다.
윤경민은 "이제 형과 같이 운동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 아무래도 섭섭하다. 형 역시 작년에 두산을 떠날 때나 이번에 대표팀을 은퇴하면서 아쉬움이 남는 눈치"라고 말했다.
2000년 시드니대회부터 2008년 베이징까지 3회 연속 형제가 올림픽에 동반 출전했다가 이번에 혼자 TV로 지켜본 소감을 묻자 그는 "함께 준비를 했던 동료 선수들이라 안타까웠다. 유럽 팀들의 기량이 굉장히 좋을 때라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국 남자핸드볼은 런던올림픽 조별리그에서 전패를 당해 탈락했다.
그는 "형도 그렇고 나도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었는데 같이 뛰지 못한데다 성적도 좋지 못해 더 아쉬운 면이 있다"며 "나중에 형이 신생팀이나 다른 팀에 들어가 서로 적으로 만나 싸워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형의 국가대표 은퇴식 날 결승 2차전을 치르게 된 윤경민은 "오늘 7골을 이겨 유리한 상황이지만 자만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서 내일 우승을 확정 짓겠다"며 "앞으로 선수 생활은 3~4년 정도를 보고 있는데 팀이 계속 정상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윤경민은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2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 충남체육회와의 경기에서 3골을 넣고 가로채기 4개를 기록하며 팀의 26-19 승리를 이끌었다.
골 수는 이재우(11골)나 정의경(7골)보다 적었지만 팀의 가로채기 4개를 모두 혼자 해내는 등 고비마다 충남체육회의 활로를 차단하는 역할로 이날 승리에 보이지 않는 일꾼 노릇을 했다.
윤경민은 '월드 스타' 윤경신(39)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진 선수다. 윤경신보다 6살이나 어려 항상 '동생' 이미지였던 윤경민이지만 어느덧 팀에서 이재우와 함께 '맏형'이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윤경민은 손에 얼음을 대느라 한동안 벤치에서 일어서지 못했다. 윤경민은 "손등에 금이 가 그렇다"면서도 "내일 경기는 또 뛰어야죠"라고 말했다.
윤경민의 현재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니다. 형과 함께 올림픽 동반 출전이 유력했으나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오른쪽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올림픽에 나가지 못했고 이후 국내 경기 도중 오른쪽 손등까지 다쳤다.
윤경민은 "지금 솔직히 말해 공을 한 손으로 잡기도 어려운 정도"라고 말했다.
2차전이 열리는 23일에는 윤경신의 국가대표 은퇴식이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윤경신-경민 형제는 대표팀은 물론 지난해 6월까지는 두산에서 같이 뛰다 형이 계약이 끝나면서 먼저 팀을 떠났다.
윤경민은 "이제 형과 같이 운동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 아무래도 섭섭하다. 형 역시 작년에 두산을 떠날 때나 이번에 대표팀을 은퇴하면서 아쉬움이 남는 눈치"라고 말했다.
2000년 시드니대회부터 2008년 베이징까지 3회 연속 형제가 올림픽에 동반 출전했다가 이번에 혼자 TV로 지켜본 소감을 묻자 그는 "함께 준비를 했던 동료 선수들이라 안타까웠다. 유럽 팀들의 기량이 굉장히 좋을 때라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국 남자핸드볼은 런던올림픽 조별리그에서 전패를 당해 탈락했다.
그는 "형도 그렇고 나도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었는데 같이 뛰지 못한데다 성적도 좋지 못해 더 아쉬운 면이 있다"며 "나중에 형이 신생팀이나 다른 팀에 들어가 서로 적으로 만나 싸워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형의 국가대표 은퇴식 날 결승 2차전을 치르게 된 윤경민은 "오늘 7골을 이겨 유리한 상황이지만 자만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서 내일 우승을 확정 짓겠다"며 "앞으로 선수 생활은 3~4년 정도를 보고 있는데 팀이 계속 정상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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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윤경민, 부상 투혼 “우승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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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9-22 17:44:17
- 수정2012-09-22 19:25:01
남자핸드볼 두산의 최고참 윤경민(33)이 부상 투혼을 불사르며 팀의 코리아리그 4년 연속 우승 전망을 밝혔다.
윤경민은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2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 충남체육회와의 경기에서 3골을 넣고 가로채기 4개를 기록하며 팀의 26-19 승리를 이끌었다.
골 수는 이재우(11골)나 정의경(7골)보다 적었지만 팀의 가로채기 4개를 모두 혼자 해내는 등 고비마다 충남체육회의 활로를 차단하는 역할로 이날 승리에 보이지 않는 일꾼 노릇을 했다.
윤경민은 '월드 스타' 윤경신(39)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진 선수다. 윤경신보다 6살이나 어려 항상 '동생' 이미지였던 윤경민이지만 어느덧 팀에서 이재우와 함께 '맏형'이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윤경민은 손에 얼음을 대느라 한동안 벤치에서 일어서지 못했다. 윤경민은 "손등에 금이 가 그렇다"면서도 "내일 경기는 또 뛰어야죠"라고 말했다.
윤경민의 현재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니다. 형과 함께 올림픽 동반 출전이 유력했으나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오른쪽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올림픽에 나가지 못했고 이후 국내 경기 도중 오른쪽 손등까지 다쳤다.
윤경민은 "지금 솔직히 말해 공을 한 손으로 잡기도 어려운 정도"라고 말했다.
2차전이 열리는 23일에는 윤경신의 국가대표 은퇴식이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윤경신-경민 형제는 대표팀은 물론 지난해 6월까지는 두산에서 같이 뛰다 형이 계약이 끝나면서 먼저 팀을 떠났다.
윤경민은 "이제 형과 같이 운동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 아무래도 섭섭하다. 형 역시 작년에 두산을 떠날 때나 이번에 대표팀을 은퇴하면서 아쉬움이 남는 눈치"라고 말했다.
2000년 시드니대회부터 2008년 베이징까지 3회 연속 형제가 올림픽에 동반 출전했다가 이번에 혼자 TV로 지켜본 소감을 묻자 그는 "함께 준비를 했던 동료 선수들이라 안타까웠다. 유럽 팀들의 기량이 굉장히 좋을 때라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국 남자핸드볼은 런던올림픽 조별리그에서 전패를 당해 탈락했다.
그는 "형도 그렇고 나도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었는데 같이 뛰지 못한데다 성적도 좋지 못해 더 아쉬운 면이 있다"며 "나중에 형이 신생팀이나 다른 팀에 들어가 서로 적으로 만나 싸워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형의 국가대표 은퇴식 날 결승 2차전을 치르게 된 윤경민은 "오늘 7골을 이겨 유리한 상황이지만 자만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서 내일 우승을 확정 짓겠다"며 "앞으로 선수 생활은 3~4년 정도를 보고 있는데 팀이 계속 정상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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