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오른손 투수 채병용(30)은 2009년 10월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9회말 KIA 나지완에게 끝내기 솔로홈런을 허용한 비운의 투수로 깊이 각인됐다.
이후 오랜 공백을 딛고 2년 반만인 7월 중순 1군에 복귀한 채병용은 어두운 기억이 서린 잠실구장에서 22일 두산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당시의 비운을 어느 정도 털어냈다.
채병용은 이날 경기에서 8이닝 동안 7안타를 허용했지만 삼진 3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틀어막아 5-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시즌 2승(3패)째.
또한 지난달 11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에이스 김선우와의 맞대결에서 패했던 아픔도 깨끗하게 설욕했다.
채병용은 2009년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곧바로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2010년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했다.
2년여의 공익근무요원 생활을 마치고 올해 4월 SK에 복귀한 채병용은 재활군에서 시작해 6월 중순 2군에 합류했다.
2군에서 8이닝 노히트노런 경기를 펼치며 감을 잡은 채병용은 지난달 18일 문학 KIA전에서 6⅔이닝 1실점 투구로 1천156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그리고 이날 치열한 2위 경쟁 중인 두산을 상대로, 그것도 아픈 기억이 서려 있는 잠실구장에서 눈부신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채병용은 이날 직구 최고 시속이 140㎞에 불과할 정도로 공은 빠르지 않았지만, 특유의 묵직한 볼끝과 제구력을 앞세워 두산 타자들을 요리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는 위기관리 능력은 더욱 돋보였다.
채병용은 1회 1사 후 손시헌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김현수와 윤석민을 각각 유격수 뜬공과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2사 2루에서 이원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 연속 안타에 이어 유격수 최윤석의 실책으로 1점을 내준 것이 '옥에 티'였을 뿐 위기다운 위기를 맞지 않았다.
특히 채병용은 사4구를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투구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상대 선발로 나선 김선우가 6이닝 동안 볼넷을 무려 6개나 남발하면서 자멸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었다.
SK는 23일부터는 강속구 투수 엄정욱이 1군에 등록하고 선발 자원인 마리오 산티아고도 수일 내 복귀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다 채병용이 시즌 막판에 눈부신 피칭을 선보이면서 SK는 포스트시즌 무대를 앞두고 투수 운용에서 더욱 안정감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
채병용은 경기 후 "8연전 첫 경기인데 스타트를 잘 끊어서 기분이 좋고 오늘 꼭 이기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래 스피드가 잘 나오지 않는 스타일이다. 미련을 버린 지 오래"라는 그는 "(포수) 조인성 선배가 리드를 정말 잘 해줬다"며 배터리 간의 호흡이 좋았던 점을 호투의 배경으로 꼽았다.
그는 "완급 조절도 잘 됐고 100% 사인대로 던졌다"며 "7회까지는 완투도 생각했지만, 8회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마음을 접었다"고 했다.
이후 오랜 공백을 딛고 2년 반만인 7월 중순 1군에 복귀한 채병용은 어두운 기억이 서린 잠실구장에서 22일 두산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당시의 비운을 어느 정도 털어냈다.
채병용은 이날 경기에서 8이닝 동안 7안타를 허용했지만 삼진 3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틀어막아 5-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시즌 2승(3패)째.
또한 지난달 11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에이스 김선우와의 맞대결에서 패했던 아픔도 깨끗하게 설욕했다.
채병용은 2009년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곧바로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2010년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했다.
2년여의 공익근무요원 생활을 마치고 올해 4월 SK에 복귀한 채병용은 재활군에서 시작해 6월 중순 2군에 합류했다.
2군에서 8이닝 노히트노런 경기를 펼치며 감을 잡은 채병용은 지난달 18일 문학 KIA전에서 6⅔이닝 1실점 투구로 1천156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그리고 이날 치열한 2위 경쟁 중인 두산을 상대로, 그것도 아픈 기억이 서려 있는 잠실구장에서 눈부신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채병용은 이날 직구 최고 시속이 140㎞에 불과할 정도로 공은 빠르지 않았지만, 특유의 묵직한 볼끝과 제구력을 앞세워 두산 타자들을 요리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는 위기관리 능력은 더욱 돋보였다.
채병용은 1회 1사 후 손시헌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김현수와 윤석민을 각각 유격수 뜬공과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2사 2루에서 이원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 연속 안타에 이어 유격수 최윤석의 실책으로 1점을 내준 것이 '옥에 티'였을 뿐 위기다운 위기를 맞지 않았다.
특히 채병용은 사4구를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투구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상대 선발로 나선 김선우가 6이닝 동안 볼넷을 무려 6개나 남발하면서 자멸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었다.
SK는 23일부터는 강속구 투수 엄정욱이 1군에 등록하고 선발 자원인 마리오 산티아고도 수일 내 복귀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다 채병용이 시즌 막판에 눈부신 피칭을 선보이면서 SK는 포스트시즌 무대를 앞두고 투수 운용에서 더욱 안정감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
채병용은 경기 후 "8연전 첫 경기인데 스타트를 잘 끊어서 기분이 좋고 오늘 꼭 이기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래 스피드가 잘 나오지 않는 스타일이다. 미련을 버린 지 오래"라는 그는 "(포수) 조인성 선배가 리드를 정말 잘 해줬다"며 배터리 간의 호흡이 좋았던 점을 호투의 배경으로 꼽았다.
그는 "완급 조절도 잘 됐고 100% 사인대로 던졌다"며 "7회까지는 완투도 생각했지만, 8회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마음을 접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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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채병용 호투 “조인성과 호흡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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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9-22 17:56:16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오른손 투수 채병용(30)은 2009년 10월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9회말 KIA 나지완에게 끝내기 솔로홈런을 허용한 비운의 투수로 깊이 각인됐다.
이후 오랜 공백을 딛고 2년 반만인 7월 중순 1군에 복귀한 채병용은 어두운 기억이 서린 잠실구장에서 22일 두산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당시의 비운을 어느 정도 털어냈다.
채병용은 이날 경기에서 8이닝 동안 7안타를 허용했지만 삼진 3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틀어막아 5-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시즌 2승(3패)째.
또한 지난달 11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에이스 김선우와의 맞대결에서 패했던 아픔도 깨끗하게 설욕했다.
채병용은 2009년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곧바로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2010년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했다.
2년여의 공익근무요원 생활을 마치고 올해 4월 SK에 복귀한 채병용은 재활군에서 시작해 6월 중순 2군에 합류했다.
2군에서 8이닝 노히트노런 경기를 펼치며 감을 잡은 채병용은 지난달 18일 문학 KIA전에서 6⅔이닝 1실점 투구로 1천156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그리고 이날 치열한 2위 경쟁 중인 두산을 상대로, 그것도 아픈 기억이 서려 있는 잠실구장에서 눈부신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채병용은 이날 직구 최고 시속이 140㎞에 불과할 정도로 공은 빠르지 않았지만, 특유의 묵직한 볼끝과 제구력을 앞세워 두산 타자들을 요리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는 위기관리 능력은 더욱 돋보였다.
채병용은 1회 1사 후 손시헌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김현수와 윤석민을 각각 유격수 뜬공과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2사 2루에서 이원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 연속 안타에 이어 유격수 최윤석의 실책으로 1점을 내준 것이 '옥에 티'였을 뿐 위기다운 위기를 맞지 않았다.
특히 채병용은 사4구를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투구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상대 선발로 나선 김선우가 6이닝 동안 볼넷을 무려 6개나 남발하면서 자멸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었다.
SK는 23일부터는 강속구 투수 엄정욱이 1군에 등록하고 선발 자원인 마리오 산티아고도 수일 내 복귀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다 채병용이 시즌 막판에 눈부신 피칭을 선보이면서 SK는 포스트시즌 무대를 앞두고 투수 운용에서 더욱 안정감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
채병용은 경기 후 "8연전 첫 경기인데 스타트를 잘 끊어서 기분이 좋고 오늘 꼭 이기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래 스피드가 잘 나오지 않는 스타일이다. 미련을 버린 지 오래"라는 그는 "(포수) 조인성 선배가 리드를 정말 잘 해줬다"며 배터리 간의 호흡이 좋았던 점을 호투의 배경으로 꼽았다.
그는 "완급 조절도 잘 됐고 100% 사인대로 던졌다"며 "7회까지는 완투도 생각했지만, 8회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마음을 접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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