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맹 “김연경·흥국, 2주간 재협상”

입력 2012.09.2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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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배구 ’거포’ 김연경(24)의 이적 사태가 2주간의 유예기간을 맞았다.



대한배구협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애너하임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제33차 세계총회에서 FIVB 관계자들과 만나 김연경의 이적 문제를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시간으로 20일 가진 만남에서 한국 측에선 배구협회의 박성민 부회장과 성기학 국제부장, 한국배구연맹(KOVO) 김장희 경기운영팀장과 장경민 대리가 참석했다.



FIVB 측에선 규정담당자와 법률담당 변호사가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터키 페네르바체 이적을 둘러싸고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구단과 김연경이 석 달 이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마찰을 빚자 중재자로 직접 나서 FIVB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이날 새벽 귀국한 박성민 부회장은 "FIVB에 흥국생명과 김연경이 해외 이적과 관련해 마찰을 빚은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면서 "FIVB는 우선 양측이 협상을 통해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10월4일까지 2주간의 합의기간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분쟁 시 가능한 한 협상을 통해 해결하도록 한 FIVB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FIVB는 흥국생명과 김연경이 2주간의 협상에도 해결점을 찾지 못할 때는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설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이에 대해 "FIVB가 어떤 절차와 방식으로 이 문제에 개입할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말하기 어렵다"면서 "자칫 혼선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우선 24일 이사회를 소집한 뒤 조만간 기자간담회 등의 형식으로 FIVB와의 논의 내용과 결론에 대해 상세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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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연맹 “김연경·흥국, 2주간 재협상”
    • 입력 2012-09-22 19:34:05
    연합뉴스
한국여자배구 ’거포’ 김연경(24)의 이적 사태가 2주간의 유예기간을 맞았다.

대한배구협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애너하임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제33차 세계총회에서 FIVB 관계자들과 만나 김연경의 이적 문제를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시간으로 20일 가진 만남에서 한국 측에선 배구협회의 박성민 부회장과 성기학 국제부장, 한국배구연맹(KOVO) 김장희 경기운영팀장과 장경민 대리가 참석했다.

FIVB 측에선 규정담당자와 법률담당 변호사가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터키 페네르바체 이적을 둘러싸고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구단과 김연경이 석 달 이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마찰을 빚자 중재자로 직접 나서 FIVB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이날 새벽 귀국한 박성민 부회장은 "FIVB에 흥국생명과 김연경이 해외 이적과 관련해 마찰을 빚은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면서 "FIVB는 우선 양측이 협상을 통해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10월4일까지 2주간의 합의기간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분쟁 시 가능한 한 협상을 통해 해결하도록 한 FIVB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FIVB는 흥국생명과 김연경이 2주간의 협상에도 해결점을 찾지 못할 때는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설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이에 대해 "FIVB가 어떤 절차와 방식으로 이 문제에 개입할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말하기 어렵다"면서 "자칫 혼선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우선 24일 이사회를 소집한 뒤 조만간 기자간담회 등의 형식으로 FIVB와의 논의 내용과 결론에 대해 상세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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