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권 반미 시위…파키스탄서 20명 사망

입력 2012.09.2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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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곳의 갈등도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반이슬람 영화로 촉발된 이슬람권의 분노로 곳곳에서 반미시위가 벌어졌고 파키스탄에서 20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격렬한 반미 시위가 파키스탄 전역을 휩쓸었습니다.

수도 이슬라마바드와 카라치, 페샤와르 등 주요 도시 곳곳에서 시위대 수만 명이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 차량들이 불 탔고, 영화관과 은행, 미국계 패스트푸드 상점 등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줄카르나인 하이데르(시위 참가자)

시위가 격화하면서 시위대와 경찰관 등 적어도 20명이 숨졌고 20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이라크와 레바논 등 중동 각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이슬람권 나라에서도 항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미국과 프랑스 등은 외교 공관을 임시 폐쇄하거나 주재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경비 강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하지만 프랑스 잡지사가 이슬람 풍자 만화를 게재하는 등 악재가 겹치고 이어지면서 시위는 진정되긴 커녕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슬람권 내부에서도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무슬림들의 분노가 가라앉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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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람권 반미 시위…파키스탄서 20명 사망
    • 입력 2012-09-22 21: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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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곳의 갈등도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반이슬람 영화로 촉발된 이슬람권의 분노로 곳곳에서 반미시위가 벌어졌고 파키스탄에서 20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격렬한 반미 시위가 파키스탄 전역을 휩쓸었습니다. 수도 이슬라마바드와 카라치, 페샤와르 등 주요 도시 곳곳에서 시위대 수만 명이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 차량들이 불 탔고, 영화관과 은행, 미국계 패스트푸드 상점 등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줄카르나인 하이데르(시위 참가자) 시위가 격화하면서 시위대와 경찰관 등 적어도 20명이 숨졌고 20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이라크와 레바논 등 중동 각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이슬람권 나라에서도 항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미국과 프랑스 등은 외교 공관을 임시 폐쇄하거나 주재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경비 강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하지만 프랑스 잡지사가 이슬람 풍자 만화를 게재하는 등 악재가 겹치고 이어지면서 시위는 진정되긴 커녕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슬람권 내부에서도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무슬림들의 분노가 가라앉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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