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계속으로] 프랑스 마카롱

입력 2012.09.26 (14: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몇 해 전부터 유럽은 물론 미국과 일본을 사로잡은 프랑스의 디저트가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색깔과 앙증맞은 모양으로 눈길부터 사로잡는 마카롱.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프랑스에 전해졌는데요.

주로 차와 함께 즐깁니다.

달콤한 마카롱은 커피나 홍차와 특히 잘 어울립니다.

<인터뷰> 에릭(손님) : “마카롱은 디저트로 정말 좋아요. 맛이 다양해서 원하는 걸 골라 먹을 수 있죠.”

파리의 한 요리 학교에서는 마카롱 만들기 수업이 한창입니다.

밀가루에 달걀흰자와 설탕을 넣고 반죽을 합니다.

지켜보는 학생들의 표정이 무척 진지하죠?

조리 과정이 까다로워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면 제맛이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카롱은 겉은 바삭하게 그리고 속은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반죽을 200번 넘게 치대야 합니다.

<인터뷰> 디디에(요리 학교 교수 ) : “제가 젊었을 때 마카롱을 만들라고 하면 긴장하곤 했어요. 마카롱을 잘 만드는 제빵사는 매우 존경받았죠.”

이곳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마카롱 전문점입니다.

겉모습은 평범하지만 맛은 여느 마카롱과 확실히 다릅니다.

달콤함을 줄이고 대신 다른 맛을 더한 겁니다.

<인터뷰> 위고(마카롱 전문점 주인 ) : “이번 시즌에는 붉은 과일 향의 마카롱이 많습니다. 이렇게 시장에 나오는 제철 과일로 마카롱을 만드는 것이 우리 가게의 전략입니다.”

마카롱은 반죽에 어떤 재료를 넣느냐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주로 초콜릿이나 바닐라로 맛을 냈다면 요즘은 제철 과일이나 허브를 쓰는 등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좀 더 독특한 마카롱입니다.

한눈에 띄는 특징은 작은 크깁니다.

밀가루 반죽에는 달걀흰자 거품을 많이 넣어 한층 더 부드럽고 입안에서 잘 녹도록 했습니다.

또한 달콤함 보다는 새콤한 맛이 강합니다.

<인터뷰> 조나단(제빵사) : “누구나 먹을 수 있는 맛 그리고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마카롱을 만들고 싶었어요. 서로 다른 걸 선호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지만 상큼한 맛을 좋아하는 건 마찬가지일 테니까요.”

달콤함의 대명사였던 전통 마카롱의 변화.

지금 파리에선 독창적인 맛을 내기 위한 마카롱의 변주가 한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구촌 세계속으로] 프랑스 마카롱
    • 입력 2012-09-26 14:11:55
    지구촌뉴스
몇 해 전부터 유럽은 물론 미국과 일본을 사로잡은 프랑스의 디저트가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색깔과 앙증맞은 모양으로 눈길부터 사로잡는 마카롱.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프랑스에 전해졌는데요. 주로 차와 함께 즐깁니다. 달콤한 마카롱은 커피나 홍차와 특히 잘 어울립니다. <인터뷰> 에릭(손님) : “마카롱은 디저트로 정말 좋아요. 맛이 다양해서 원하는 걸 골라 먹을 수 있죠.” 파리의 한 요리 학교에서는 마카롱 만들기 수업이 한창입니다. 밀가루에 달걀흰자와 설탕을 넣고 반죽을 합니다. 지켜보는 학생들의 표정이 무척 진지하죠? 조리 과정이 까다로워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면 제맛이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카롱은 겉은 바삭하게 그리고 속은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반죽을 200번 넘게 치대야 합니다. <인터뷰> 디디에(요리 학교 교수 ) : “제가 젊었을 때 마카롱을 만들라고 하면 긴장하곤 했어요. 마카롱을 잘 만드는 제빵사는 매우 존경받았죠.” 이곳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마카롱 전문점입니다. 겉모습은 평범하지만 맛은 여느 마카롱과 확실히 다릅니다. 달콤함을 줄이고 대신 다른 맛을 더한 겁니다. <인터뷰> 위고(마카롱 전문점 주인 ) : “이번 시즌에는 붉은 과일 향의 마카롱이 많습니다. 이렇게 시장에 나오는 제철 과일로 마카롱을 만드는 것이 우리 가게의 전략입니다.” 마카롱은 반죽에 어떤 재료를 넣느냐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주로 초콜릿이나 바닐라로 맛을 냈다면 요즘은 제철 과일이나 허브를 쓰는 등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좀 더 독특한 마카롱입니다. 한눈에 띄는 특징은 작은 크깁니다. 밀가루 반죽에는 달걀흰자 거품을 많이 넣어 한층 더 부드럽고 입안에서 잘 녹도록 했습니다. 또한 달콤함 보다는 새콤한 맛이 강합니다. <인터뷰> 조나단(제빵사) : “누구나 먹을 수 있는 맛 그리고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마카롱을 만들고 싶었어요. 서로 다른 걸 선호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지만 상큼한 맛을 좋아하는 건 마찬가지일 테니까요.” 달콤함의 대명사였던 전통 마카롱의 변화. 지금 파리에선 독창적인 맛을 내기 위한 마카롱의 변주가 한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