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대기업 총수 등 증인 채택 ‘기싸움’

입력 2012.09.2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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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증인채택 문제로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대기업 총수들은 물론 대선 후보 본인과 측근까지 증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위해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재벌개혁과 저축은행 사태 등 첨예한 현안을 놓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이 저축은행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후보의 동생 박지만 씨와 올케 서향희 씨를 증인으로 요구하자,새누리당은 저축은행 변호를 맡았던 문재인 후보와 전환사채 저가 매입 의혹을 받고 있는 안철수 후보를 요구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녹취> 강기정(민주통합당 의원) : "힘 없는 사람들만 불러내서 증인 앉혀놓고 큰소리치자는 거지.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

<녹취> 조원진(새누리당 의원) : "국회에서 저는 분명히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증인 세우자고."

또 골목상권 침해 문제로 롯데, 신세계 등 유통업체 총수들이, CD 담합 의혹과 관련해선 은행장들이 증인으로 신청됐습니다.

<녹취> 김기식(민주통합당 의원) : "은행권의 지주회사 회장이나 은행장을 불러내는데 왜 이렇게 소극적이고."

<녹취> 김정훈(국회 정무위원장) : "재벌 회장, 기업 CEO들 불러내서 국회에서 망신주기식의 그런 것은 지양하자."

교과위는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을 놓고 여야가 맞서다 파행됐고, 환노위에선 격론끝에 MBC 김재철 사장과 정영하 노조위원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기재위에선 기업총수와 노무현 전 대통령, 이 대통령 관련 증인이, 오늘로 예정된 지경위에선 경제민주화 관련 증인이 쟁점입니다.

국토위에선 4대강 문제로 건설업체 관계자들이 줄소환 될 분위깁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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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후보·대기업 총수 등 증인 채택 ‘기싸움’
    • 입력 2012-09-27 06:32:4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여야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증인채택 문제로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대기업 총수들은 물론 대선 후보 본인과 측근까지 증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위해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재벌개혁과 저축은행 사태 등 첨예한 현안을 놓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이 저축은행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후보의 동생 박지만 씨와 올케 서향희 씨를 증인으로 요구하자,새누리당은 저축은행 변호를 맡았던 문재인 후보와 전환사채 저가 매입 의혹을 받고 있는 안철수 후보를 요구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녹취> 강기정(민주통합당 의원) : "힘 없는 사람들만 불러내서 증인 앉혀놓고 큰소리치자는 거지.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 <녹취> 조원진(새누리당 의원) : "국회에서 저는 분명히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증인 세우자고." 또 골목상권 침해 문제로 롯데, 신세계 등 유통업체 총수들이, CD 담합 의혹과 관련해선 은행장들이 증인으로 신청됐습니다. <녹취> 김기식(민주통합당 의원) : "은행권의 지주회사 회장이나 은행장을 불러내는데 왜 이렇게 소극적이고." <녹취> 김정훈(국회 정무위원장) : "재벌 회장, 기업 CEO들 불러내서 국회에서 망신주기식의 그런 것은 지양하자." 교과위는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을 놓고 여야가 맞서다 파행됐고, 환노위에선 격론끝에 MBC 김재철 사장과 정영하 노조위원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기재위에선 기업총수와 노무현 전 대통령, 이 대통령 관련 증인이, 오늘로 예정된 지경위에선 경제민주화 관련 증인이 쟁점입니다. 국토위에선 4대강 문제로 건설업체 관계자들이 줄소환 될 분위깁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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