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 사촌’

입력 2012.09.2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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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회가 각박해지다보니 바로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심지어 단지 내에서 범죄 피해가 생겨도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이런 가운데 자발적인 공동체 활동을 통해 이웃을 되살리는 아파트 주민들이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관리사무소 옥상 텃밭에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자발적으로 배추를 심고 너나 할 것 없이 돌봅니다.

<인터뷰> 이영애(아파트 주민) : "다 같이 관리를 해요. 내 것만 하는 게 아니고 이렇게 가족 같이.."

텃밭에서 만난 이웃집 자녀는 더 이상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말썽꾸러기가 아니라 함께 보호해야 할 나의 자녀입니다.

<녹취> "이렇게 땅을 살살, 뿌리 다치치 않게.."

아이들은 동네 어딜 가든 마음이 편하고 이웃 어른에 대한 예절도 몸에 뱁니다.

<녹취> "안녕하세요~(그래 안녕~)"

<인터뷰> 강승회(아파트 주민) : "엄마들끼리, 아이들끼리 알고 지내게 되니까 그것만으로도 일단 안심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소외계층 노인을 돕기 위한 목화 솜 따기가 한창입니다.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모여 동네 잡초 뽑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군자(경기도 양주시) : "우리는 서로 주민들이 거의 다 알고 지내요. 외부에서 만나거나 어디서 만나거나 인사하고.."

각박한 아파트 생활을 스스로 바꿔보려는 주민들의 노력입니다.

수도권 각 지자체들도 이같은 움직임에 발맞춰 도시 미관 등 겉보기 위주 지원 사업에서 공동체에 예산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꾸는 추세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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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 사촌’
    • 입력 2012-09-27 21:55:04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사회가 각박해지다보니 바로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심지어 단지 내에서 범죄 피해가 생겨도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이런 가운데 자발적인 공동체 활동을 통해 이웃을 되살리는 아파트 주민들이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관리사무소 옥상 텃밭에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자발적으로 배추를 심고 너나 할 것 없이 돌봅니다. <인터뷰> 이영애(아파트 주민) : "다 같이 관리를 해요. 내 것만 하는 게 아니고 이렇게 가족 같이.." 텃밭에서 만난 이웃집 자녀는 더 이상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말썽꾸러기가 아니라 함께 보호해야 할 나의 자녀입니다. <녹취> "이렇게 땅을 살살, 뿌리 다치치 않게.." 아이들은 동네 어딜 가든 마음이 편하고 이웃 어른에 대한 예절도 몸에 뱁니다. <녹취> "안녕하세요~(그래 안녕~)" <인터뷰> 강승회(아파트 주민) : "엄마들끼리, 아이들끼리 알고 지내게 되니까 그것만으로도 일단 안심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소외계층 노인을 돕기 위한 목화 솜 따기가 한창입니다.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모여 동네 잡초 뽑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군자(경기도 양주시) : "우리는 서로 주민들이 거의 다 알고 지내요. 외부에서 만나거나 어디서 만나거나 인사하고.." 각박한 아파트 생활을 스스로 바꿔보려는 주민들의 노력입니다. 수도권 각 지자체들도 이같은 움직임에 발맞춰 도시 미관 등 겉보기 위주 지원 사업에서 공동체에 예산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꾸는 추세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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