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학생들이 보건복지부 앞에서 대학내 음주 규제 정책을 직접 술까지 마셔가며 반대하고 있는데요.
캠퍼스내 음주 규제가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요즘 대학축제에서 술을 마신 대학생들이 음주운전을 하다 한 명이 숨지고 세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대학 축제장에 가수 싸이가 나타나자 학생 수만 명이 열광합니다.
공연을 보러 왔던 남녀 대학생 8명은 학내 주점과 학교 밖 술집을 옮겨가며 밤새 술을 마셨습니다.
이들이 운전대를 잡은 건 어제 새벽 5시쯤.
만취 상태에서 두대의 차로 나눠 타고 학교 앞 도로를 무서운 속도로 달렸고 커브길에서 교각을 들이받고서야 '죽음의 레이스'는 끝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대학생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강귀봉(경기 수원중부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사고차량이 앞 차량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속도를 못 이겨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났고 밤11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고..."
들떴던 학내 분위기는 음주 사망 사고 이후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술 반입량도 자발적으로, 반으로 줄였고 학교측의 요청으로, 정문에서는 경찰의 음주단속까지 실시되고 있습니다.
음주 운전 경고 문구도 등장했습니다.
<녹취> 학생(음성변조) : "즐길수 있는 축제에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는 게 유감스럽고...이걸(주점을) 철수할 지 생각하는 중이에요."
지난 10일 정부는 대학 내 음주를 규제하는 쪽으로 입법 예고했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도 이에 맞춰 캠퍼스내에서 주점을 설치하면 장학금을 삭감하는 등 일선 대학들도 동참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대학생들의 대학생들의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녹취> " 술을 제어하는거는요. 국가 권력이 제어할 수 있는게 아니라..."
하지만 대학생들의 음주로 인한 사망사고는 해마다 반복돼 지난 2006년 이후 1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대학생들의 캠퍼스 내 음주 허용을 둘러싼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대학생들이 보건복지부 앞에서 대학내 음주 규제 정책을 직접 술까지 마셔가며 반대하고 있는데요.
캠퍼스내 음주 규제가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요즘 대학축제에서 술을 마신 대학생들이 음주운전을 하다 한 명이 숨지고 세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대학 축제장에 가수 싸이가 나타나자 학생 수만 명이 열광합니다.
공연을 보러 왔던 남녀 대학생 8명은 학내 주점과 학교 밖 술집을 옮겨가며 밤새 술을 마셨습니다.
이들이 운전대를 잡은 건 어제 새벽 5시쯤.
만취 상태에서 두대의 차로 나눠 타고 학교 앞 도로를 무서운 속도로 달렸고 커브길에서 교각을 들이받고서야 '죽음의 레이스'는 끝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대학생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강귀봉(경기 수원중부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사고차량이 앞 차량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속도를 못 이겨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났고 밤11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고..."
들떴던 학내 분위기는 음주 사망 사고 이후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술 반입량도 자발적으로, 반으로 줄였고 학교측의 요청으로, 정문에서는 경찰의 음주단속까지 실시되고 있습니다.
음주 운전 경고 문구도 등장했습니다.
<녹취> 학생(음성변조) : "즐길수 있는 축제에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는 게 유감스럽고...이걸(주점을) 철수할 지 생각하는 중이에요."
지난 10일 정부는 대학 내 음주를 규제하는 쪽으로 입법 예고했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도 이에 맞춰 캠퍼스내에서 주점을 설치하면 장학금을 삭감하는 등 일선 대학들도 동참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대학생들의 대학생들의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녹취> " 술을 제어하는거는요. 국가 권력이 제어할 수 있는게 아니라..."
하지만 대학생들의 음주로 인한 사망사고는 해마다 반복돼 지난 2006년 이후 1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대학생들의 캠퍼스 내 음주 허용을 둘러싼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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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대학 음주 사망사고’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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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9-27 22:02:13
<앵커 멘트>
대학생들이 보건복지부 앞에서 대학내 음주 규제 정책을 직접 술까지 마셔가며 반대하고 있는데요.
캠퍼스내 음주 규제가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요즘 대학축제에서 술을 마신 대학생들이 음주운전을 하다 한 명이 숨지고 세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대학 축제장에 가수 싸이가 나타나자 학생 수만 명이 열광합니다.
공연을 보러 왔던 남녀 대학생 8명은 학내 주점과 학교 밖 술집을 옮겨가며 밤새 술을 마셨습니다.
이들이 운전대를 잡은 건 어제 새벽 5시쯤.
만취 상태에서 두대의 차로 나눠 타고 학교 앞 도로를 무서운 속도로 달렸고 커브길에서 교각을 들이받고서야 '죽음의 레이스'는 끝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대학생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강귀봉(경기 수원중부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사고차량이 앞 차량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속도를 못 이겨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났고 밤11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고..."
들떴던 학내 분위기는 음주 사망 사고 이후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술 반입량도 자발적으로, 반으로 줄였고 학교측의 요청으로, 정문에서는 경찰의 음주단속까지 실시되고 있습니다.
음주 운전 경고 문구도 등장했습니다.
<녹취> 학생(음성변조) : "즐길수 있는 축제에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는 게 유감스럽고...이걸(주점을) 철수할 지 생각하는 중이에요."
지난 10일 정부는 대학 내 음주를 규제하는 쪽으로 입법 예고했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도 이에 맞춰 캠퍼스내에서 주점을 설치하면 장학금을 삭감하는 등 일선 대학들도 동참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대학생들의 대학생들의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녹취> " 술을 제어하는거는요. 국가 권력이 제어할 수 있는게 아니라..."
하지만 대학생들의 음주로 인한 사망사고는 해마다 반복돼 지난 2006년 이후 1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대학생들의 캠퍼스 내 음주 허용을 둘러싼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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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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