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제주 들썩…중국인 관광객 특수

입력 2012.09.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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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개천절로 이어지는 이번 징검다리 연휴는 중국의 중추절과 국경절이 맞물려 사상 최대인 10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 40%가 제주를 찾아 관광업계에 특수가 예상됩니다.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에서 엔진을 껐는데도 버스가 오르막 길을 저절로 굴러갑니다.

착시 현상을 확인하기 위해 도로 한가운데 물을 뿌리고, 둥근 병도 굴려봅니다.

'신비의 도로' 주변을 가득 메운 관광객 대부분은 중국인들입니다.

<인터뷰> 유츄펑(중국 상하이) : "제주도가 중국하고 굉장히 가깝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그래서 중국사람들이 좋아합니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규모로 제주를 찾습니다.

특히, 모레부터 시작되는 중국 중추절과 바로 이어지는 국경절 연휴에만 중국인 관광객은 4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60%나 많은 역대 최대입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관광호텔들은 추석 이후에도 객실이 100% 예약돼 방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현용탁(그랜드호텔) : "외국인 비중이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0월 첫주는 거의 예약이 마감된 상태라 추가 예약은 어렵습니다."

항공편도 제주-중국 간 직항로 외에도 인천과 김포를 통해 제주로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 좌석 예약률이 90%를 훌쩍 넘겼습니다.

징검다리 연휴 동안 제주 노선에 특별기 160여 편이 투입되지만 국내여행객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여전히 항공 좌석난이 우려될 정도입니다.

개천절로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모두 18만 7천여 명에 이릅니다.

렌터카 예약률도 80%로 제주 관광업계는 추석과 개천절로 이어지는 연휴 특수 기대에 잔뜩 들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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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 제주 들썩…중국인 관광객 특수
    • 입력 2012-09-27 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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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개천절로 이어지는 이번 징검다리 연휴는 중국의 중추절과 국경절이 맞물려 사상 최대인 10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 40%가 제주를 찾아 관광업계에 특수가 예상됩니다.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에서 엔진을 껐는데도 버스가 오르막 길을 저절로 굴러갑니다. 착시 현상을 확인하기 위해 도로 한가운데 물을 뿌리고, 둥근 병도 굴려봅니다. '신비의 도로' 주변을 가득 메운 관광객 대부분은 중국인들입니다. <인터뷰> 유츄펑(중국 상하이) : "제주도가 중국하고 굉장히 가깝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그래서 중국사람들이 좋아합니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규모로 제주를 찾습니다. 특히, 모레부터 시작되는 중국 중추절과 바로 이어지는 국경절 연휴에만 중국인 관광객은 4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60%나 많은 역대 최대입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관광호텔들은 추석 이후에도 객실이 100% 예약돼 방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현용탁(그랜드호텔) : "외국인 비중이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0월 첫주는 거의 예약이 마감된 상태라 추가 예약은 어렵습니다." 항공편도 제주-중국 간 직항로 외에도 인천과 김포를 통해 제주로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 좌석 예약률이 90%를 훌쩍 넘겼습니다. 징검다리 연휴 동안 제주 노선에 특별기 160여 편이 투입되지만 국내여행객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여전히 항공 좌석난이 우려될 정도입니다. 개천절로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모두 18만 7천여 명에 이릅니다. 렌터카 예약률도 80%로 제주 관광업계는 추석과 개천절로 이어지는 연휴 특수 기대에 잔뜩 들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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