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교육감 권한대행…서울 교육 ‘혼란’

입력 2012.09.28 (07:57) 수정 2012.09.2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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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곽노현 전 교육감이 직을 상실하고, 부교육감이 권한 대행에 들어가면서, 서울 교육은 또 한번 혼란을 겪게 됐습니다.

이어서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대영 부교육감이 교육감의 권한을 대행하게 된 서울시 교육청.

하지만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09년 당시 공정택 교육감은 벌금형 확정으로 직을 상실해 다음 선거 때까지 2명의 부교육감이 권한을 대행했습니다.

곽노현 전 교육감도 취임 1년 2개월여만에 구속 기소돼 역시 2명이 직무를 대신했습니다.

지난 1월의 복귀도 잠시, 8개월만에 다시 대행체제로 들어갔습니다.

재선거는 석달 후에 치러져 후임 교육감의 임기는 1년 6개월에 불과합니다.

교육감의 중도하차로 서울 교육 행정에 혼란이 예상됩니다.

학생인권조례는 앞서 곽 전 교육감이 구속됐던 동안 권한대행이 재의를 요구해, 갈등을 빚었고 이제는 추진력이 떨어지게 됐습니다.

또, 곽 전 교육감의 핵심공약인 무상급식 확대, *교육격차 해소를 내건 '혁신교육지구', '혁신 학교' 추가 지정도 제동이 걸릴 수 있습니다.

교육지원청의 기능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안 역시 시행이 불투명해졌습니다.

보수교원단체는 그동안 추진돼온 정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안양옥(한국교총 회장) : "공약사항 및 각종 교육정책의 즉각적인 중단과 재검토를 촉구합니다."

반면, 진보교원단체는 정책 유지를 주장합니다.

<인터뷰> 손충모(전교조 대변인) :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권을 침해하거나 교육파행을 조장하는 무리한 정책변경은 안됩니다."

교육 수장의 공백으로 130만 학생을 책임지는 서울 교육 행정이 또 한번 휘청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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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교육감 권한대행…서울 교육 ‘혼란’
    • 입력 2012-09-28 07:57:56
    • 수정2012-09-28 2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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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곽노현 전 교육감이 직을 상실하고, 부교육감이 권한 대행에 들어가면서, 서울 교육은 또 한번 혼란을 겪게 됐습니다. 이어서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대영 부교육감이 교육감의 권한을 대행하게 된 서울시 교육청. 하지만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09년 당시 공정택 교육감은 벌금형 확정으로 직을 상실해 다음 선거 때까지 2명의 부교육감이 권한을 대행했습니다. 곽노현 전 교육감도 취임 1년 2개월여만에 구속 기소돼 역시 2명이 직무를 대신했습니다. 지난 1월의 복귀도 잠시, 8개월만에 다시 대행체제로 들어갔습니다. 재선거는 석달 후에 치러져 후임 교육감의 임기는 1년 6개월에 불과합니다. 교육감의 중도하차로 서울 교육 행정에 혼란이 예상됩니다. 학생인권조례는 앞서 곽 전 교육감이 구속됐던 동안 권한대행이 재의를 요구해, 갈등을 빚었고 이제는 추진력이 떨어지게 됐습니다. 또, 곽 전 교육감의 핵심공약인 무상급식 확대, *교육격차 해소를 내건 '혁신교육지구', '혁신 학교' 추가 지정도 제동이 걸릴 수 있습니다. 교육지원청의 기능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안 역시 시행이 불투명해졌습니다. 보수교원단체는 그동안 추진돼온 정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안양옥(한국교총 회장) : "공약사항 및 각종 교육정책의 즉각적인 중단과 재검토를 촉구합니다." 반면, 진보교원단체는 정책 유지를 주장합니다. <인터뷰> 손충모(전교조 대변인) :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권을 침해하거나 교육파행을 조장하는 무리한 정책변경은 안됩니다." 교육 수장의 공백으로 130만 학생을 책임지는 서울 교육 행정이 또 한번 휘청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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