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5일장 ‘추석 대목’

입력 2012.09.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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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 대목을 맞은 시골 장터에 손님들이 몰리면서 모처럼 활기가 넘쳤습니다.

추석을 앞둔 시골 5 일장에, 고아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시골 장터가 제수 용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모처럼 시끌벅적합니다.

차례를 기다리는 손님들의 행렬에 생선을 다듬는 상인들도 즐거운 비명입니다.

<인터뷰> 정재봉(상인) : “오늘 새벽 두 시 반부터 준비해서 손님 맞고 있어요. 오늘만 같으면 장사할 맛이 나죠."

밀려드는 주문으로 쉴 새없이 돌아가는 떡 방앗간,

멀리서 오는 자식과 손주에게 줄 생각에 노모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김순덕(김제시 금구면) : “아들 온다고 해서 많이 샀어. 송편도 사고 떡도 사고. (좋으세요?) 좋아. 아들 보니까 좋지.”

꾹꾹 눌러담고도 얹어주는 덤까지.. 구수한 흥정엔 정이 넘쳐납니다.

<녹취> "버섯은 얼마에요?" "5천 원씩 파는데 이렇게 더 줄게."

다리품을 팔다, 쉬어갈 겸 사먹는 찐빵은 허기를 달래주는 별미입니다.

<녹취>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 다른 거 안 먹어. 이것만 먹지”

외국인 며느리는 고국에서 오는 가족들을 맞기 위해 풍성한 차례상을 준비합니다.

<인터뷰> 에벌린(김제시 부량면) : "시장 보고 있어요. 가족들이랑 추석에 다 오니까 맛있는 요리 (해드리려고요)."

잇따른 태풍을 겪었지만 시골 장터에는 넉넉한 인정이 넘쳐납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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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골 5일장 ‘추석 대목’
    • 입력 2012-09-28 14: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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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 대목을 맞은 시골 장터에 손님들이 몰리면서 모처럼 활기가 넘쳤습니다. 추석을 앞둔 시골 5 일장에, 고아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시골 장터가 제수 용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모처럼 시끌벅적합니다. 차례를 기다리는 손님들의 행렬에 생선을 다듬는 상인들도 즐거운 비명입니다. <인터뷰> 정재봉(상인) : “오늘 새벽 두 시 반부터 준비해서 손님 맞고 있어요. 오늘만 같으면 장사할 맛이 나죠." 밀려드는 주문으로 쉴 새없이 돌아가는 떡 방앗간, 멀리서 오는 자식과 손주에게 줄 생각에 노모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김순덕(김제시 금구면) : “아들 온다고 해서 많이 샀어. 송편도 사고 떡도 사고. (좋으세요?) 좋아. 아들 보니까 좋지.” 꾹꾹 눌러담고도 얹어주는 덤까지.. 구수한 흥정엔 정이 넘쳐납니다. <녹취> "버섯은 얼마에요?" "5천 원씩 파는데 이렇게 더 줄게." 다리품을 팔다, 쉬어갈 겸 사먹는 찐빵은 허기를 달래주는 별미입니다. <녹취>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 다른 거 안 먹어. 이것만 먹지” 외국인 며느리는 고국에서 오는 가족들을 맞기 위해 풍성한 차례상을 준비합니다. <인터뷰> 에벌린(김제시 부량면) : "시장 보고 있어요. 가족들이랑 추석에 다 오니까 맛있는 요리 (해드리려고요)." 잇따른 태풍을 겪었지만 시골 장터에는 넉넉한 인정이 넘쳐납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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